지난해 국내 HCI 시장 1837억원 규모, 2025년까지 11%씩 꾸준히 성장 전망

국내 하이퍼컨퍼지드 인프라스트럭처(HCI)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10%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2021년 국내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 국내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이 전년대비 13.4% 성장해 1837억원의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한국IDC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0년부터 5년간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에는 2729억원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은 비용 효율적이고 관리가 용이하며 빠르게 구축할 수 있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는 추세이다. 기업의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데이터센터(SDDC) 구성을 지원하는 국내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은 가상화된 IT 리소스를 통해 신속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현이 가능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갑자기 증가한 기업의 가상데스크톱인프라스트럭처(VDI) 수요를 지원한다.

한국IDC는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이 계속해서 향후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해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 성장은 하이퍼컨버지드 소프트웨어 제조사(벤더)가 전반적으로 주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리소스가 증가하면서 보다 높은 성능과 시스템 안정성이 지원되는 고사양 하드웨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서버 및 스토리지 벤더들도 차별화된 하이퍼컨버지드 하드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하이퍼컨버지드 소프트웨어 벤더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의 신규 도입 과정에서는 기존 시스템의 환경이나 운영 플랫폼에 대한 커다란 전환이 요구된다. 기술력 뿐만 아니라 인력, 조직의 변화도 동반돼야 하기에 기업들이 하이퍼컨퍼지드 시스템의 신규 도입을 위한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하이퍼컨퍼지드 시스템의 도입은 고려되어야 한다는 게 한국IDC의 권고다. 아울러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을 제공하는 벤더와 채널은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워크로드를 수용하기 위한 충분한 전문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시했다.

한국IDC에서 디지털 인프라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철 수석연구원은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은 업무 환경의 변화로 늘어나고 있는 재택근무 수요는 물론 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은 VDI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되는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의 비중이 높지만, 향후 시스템 성능 및 안정성 향상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혹은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으로 도입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한 꾸준한 레퍼런스 확보와 안정성의 확대로 기업의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시스템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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