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프로로 찍다, 박찬욱 감독 ‘일장춘몽’ 제작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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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박경림

출연자: 박찬욱 감독, 김우형 촬영감독, 유해진 배우, 김옥빈 배우, 박정민 배우

애플과 협업한 이유가 궁금하다.

박찬욱: 2011년 아이폰 4로 동생인 박찬경 감독과 ‘파란만장’ 단편 영화를 제작한 적이 있다.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단편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꾸준히 제작해왔는데, 이번에도 진보된 기술과 기계로 새로운 단편영화 만들어보고 싶어서 함께하게 됐다.

 

파란만장이 첫 단편영화였는데, ‘일장춘몽’ 제목 지은 이유가 있나?

박찬욱: 제목 짓는 게 좀 어려운데, 사자성어가 워낙 많다보니 어울리는 거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라 그중 골랐다. 인생이 덧없는 꿈이다. 덧없는데 아름답다. 받아들이기 따라서 덧없지만 아름답거나 아름다우나 덧없다 이런 의미로 사용했다.

김우형 감독은 스마트폰 촬영이었는데 기분이 어땠나?

김우형: 사실 박찬욱 감독 제안을 거절할 촬영 감독은 없을 것이다. 좋은 기억이었다. 핸드폰이라고 해서 도전이라기보다는 경쾌한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색감이 굉장히 아름다운데 이유가 있나?

김우형: 아이폰 기기가 많은 역할을 했다. 가장 큰 차이는 카메라 무빙을 위해 거대한 장비가 필요한데 핸드폰만으로 촬영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해진 배우는 어떻게 참석하게 됐나.

유해진: 박찬욱 감독, 박정민·김옥빈 배우가 같이 한대서 영화에 참여했다.

 

유해진: 아이폰 광고에서 영화를 아이폰으로 찍는 걸 봤는데, 그래 봤자 광고 수준일 거라고 생각했다. 결과가 궁금했다. 보고 깜짝 놀랐다.

 

김옥빈 배우는 캐스팅 연락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김옥빈: ‘박쥐’를 찍었을 땐 나이가 어려서 너무 설레고 그랬었다. 오랜만에 그런 작업을 해서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20대 때 했고 30대 때 감독님과 또 작업했으니 40대 때 또 하면 좋겠다(웃음).

박찬욱 감독도 김옥빈 씨와 다시 촬영할 생각이 있나?

박찬욱: 그동안 제의를 안 한 게 아닌데 스케줄이 안 맞았었다. 또 시나리오를 보낼 것이다.

 

김옥빈 배우는 아이폰으로 촬영한다고 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김옥빈: 작은 걸로 촬영한다는 걸 듣고 될까? 의구심을 가졌다. 카메라의 거대한 눈이 없어서 우려가 들었는데 퀄리티도 걱정됐다. 완성본을 보니 나만의 걱정이라고 생각했다. 거대한 카메라보다 기동성이 편하고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느낌이 있어서 편안하게 작업했다. 여러 곳에 카메라가 숨어있었는데 전혀 알아챌 수가 없었다.

 

박정민 배우는 박찬욱 감독과 연락을 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박정민: “띠용!” 했다. 꿈같은 순간이었다. 너무 좋아서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다.

촬영할 때 환경은 어떤 편이었나?

박정민: 유튜브 헤비 유저로서 아이폰으로 만든 영화를 몇번 봤다. 아이들 눈싸움하는 영화였는데, 보면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다. 결과물이 훨씬 좋았다.

 

키워드 토크 1: 아이폰 13 프로로 찍다

2011년 아이폰 4로 전 세계 최초 아이폰 영화 촬영을 했는데, 기술적 발전이 상당히 이뤄졌다. 촬영은 어땠나?

박찬욱: 파란만장을 찍을 때는 스마트폰 화질이 큰 화면으로 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필름 그레인처럼 입자 효과를 넣어서 고감도 필름으로 찍은 것 같은 트릭을 써야 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는 수준이 됐다.

 

김우형 감독은 색감 등을 담아낸 비결이 아이폰 때문이라고 했는데?

김우형: 처음에는 아이폰 앞에 일반 렌즈를 껴서 촬영하는 걸 테스트했는데,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 같아 아이폰 13 프로 카메라가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시네마틱을 발견했다. 촬영 당시에는 아이폰 앞에 아무 장치도 없이 제품 그대로 촬영했다.

유해진 배우는 배우로서 많은 작품을 해왔는데 이 생소한 현장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유해진: 과거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갈 때 굉장히 생소했다. 필름 돌아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필름 낭비한다고 혼나지도 않았다. 장비가 굉장히 작아지기도 했고 메모리 카드가 굉장히 작아졌다. 이번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더 생소한 느낌을 받고, 세상이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김옥빈 배우는 어색한 느낌이 없었는지?

김옥빈: 큰 카메라를 의식하는 느낌이 항상 있는데, 카메라가 아주 작아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카메라가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박정민 배우는?

박정민: 기동성이 좋아서 촬영 감독님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었고, 실제로 카메라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어떨 땐 눈 바로 앞에 카메라가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영상 통화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웠다.

 

박정민 배우는 사극상 느낌이다.

유해진: 하극상만 아니면 된다.

박정민: 처음에 역할을 받았을 때 멋지고 잘생긴 검객이 나타난다는 지문을 보고, 대본 리딩할 때 모든 사람들이 순간 정적에 빠져드는 걸 느꼈다. 의상팀과 분장팀이 많이 노력해서 좋은 비주얼을 만들어주셨다.

키워드 토크 2: 신명 나게 놀다

 

박찬욱 감독의 첫 사극, 마당극, 무협 장르인데.

박찬욱: 장편에서 하기 어려운 시도다. 단편으로 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런 작은 전화기로 찍는다고 할 때 자유롭다는 감정을 먼저 느꼈다. 자연스럽게 장르 영화가 아닌 여러 장르를 마음대로 섞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렇게 스토리를 풀다 보니 마음껏 노는 잔치판 같은 영화를 구성하게 됐다.

 

촬영을 할 때는 어땠나? 좁은 공간 말고 벌판이나 바닷가 등도 찍었는데 아이폰으로 찍었을 때의 장점이 있는지?

김우형: 미리 준비하는 시간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원래는 카메라 세팅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긴데, 그러다 면 배경 상황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원할 때 바로 찍을 수 있는 기동성이 장점이다.

 

카메라(아이폰)가 매우 작은 편인데 파손되거나 찾기 어렵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는지?

김우형: 카메라가 워낙 많아서 제가 보지 않을 때 누군가 떨어뜨렸을 수는 있다. 결과적으로 잃어버리거나 고장 난 기기는 없다.

수중 촬영을 할 때 비닐 하우징을 해서 촬영하다 원하는 느낌이 나오지 않아서 비닐을 벗기고 그냥 카메라를 담가 촬영했다 뺀 적이 있었는데, 고장 나지 않았다.

 

임팩트 있는 장의사 캐릭터를 연기한 유해진 배우가 중점적으로 둔 점은?

유해진: 그다지 중점을 둔 부분은 없다. 감독님 디렉션을 그냥 따랐다. 마당극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마당극의 느낌으로 대사를 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이 언어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흘려버릴 만한 장단음 같은 것에도 신경을 썼다.

박찬욱 감독은 유해진 배우와 첫 작업인데 소감이 어땠나?

유해진: ‘공공의 적’ 때부터 배우가 비범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함께 일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배역과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데 단편영화는 아예 해진 씨에게 맞는 영화를 아예 만들어내면 될 것 같아서 유해진 배우를 염두에 두고 제작을 시작했다.

 

김옥빈·박정민 배우는 와이어 촬영과 로맨스 촬영까지 했다. 김옥빈 배우는 천녀유혼의 왕조현 배우를 보는 것 같았다. 박정민 배우와 호흡은 어땠나?

김옥빈: 박정민 배우의 팬이라 기대를 하고 있었다. 연기 스타일 등도 배우고 싶었는데 처음엔 정민 씨가 낯을 가려서 대화를 많이 하지 못했다.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 호흡은 100점 만점에 99점일 정도로 잘 맞았다.

 

1점은 언제 채울 예정인가?

김옥빈: 다음 작품에서 채우도록 하겠다.

 

박정민 배우는 어땠나?

박정민: 친구지만 훨씬 선배님이고 경력이 많으시다 보니 조금 더 다가가기 어려웠다. 액션 스쿨에서 연습할 때 처음 만났는데 너무 잘하고 계셔서 자격지심이 들었다. 어떻게 다가가야 하지 고민하는 중 김옥빈 씨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셔서 연습도 편하게 하고 현장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 서로 믿을 수 있게 됐던 건데, 옥빈 씨의 덕이 크다.

 

이렇게 액션이 많을지 몰랐을 텐데?

박정민: 시나리오 받기 전에 박 감독님 작품이라 일단 한다고 했는데 시나리오 받고 액션 신이 너무 많아서 “어랍쇼?”라고 했다.

 

액션 케미와 로맨스 케미 중 어떤 케미가 더 좋았나? 하나, 둘, 셋!

김옥빈: 로맨스

박정민: 액션

(순간 정적이 있었다)

 

스우파의 모니카 씨가 안무 감독으로 참여했다는데 그 이유는?

박찬욱: TV에서 채널을 돌리다 스우파를 보고 그 순간 멈춰버렸다. 2주쯤 지나서 더 유명해지더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은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이 있다”고 누가 제안해주길래 “그걸 이제 알았나”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마지막 신이 특히 멋있었는데 박정민 배우는 어떤 마음으로 촬영했나?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박 감독님이 “빙의가 됐나” 할 정도로 신나게 촬영했다. 스텝 여러분과 모니카 선생님이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 “모니카, 샘, 감사,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건강하십시오.”

 

김옥빈 배우는 마지막 장면 촬영할 때 어땠나?

김옥빈: 형형색색의 배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을 정도였다. 저승길 앞 댄서 분들과 함께 춤을 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춤출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다.

굉장히 아름다운 마당극 같았는데 촬영할 때 유해진 씨는 어땠나?

저는 그때 자느냐고 못 봤어요. 이 작품에 복합적인 요소가 응축돼 있다고 생각해서, 아주 인상 깊게 봤다. 저의 자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해당 장면의 촬영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영혼 결혼 장례식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김우형: 카메라 움직임도 많고 의상과 배경에 색이 많았다. 카메라가 이 정보를 다 담는 것이 중요했는데, 아이폰에 파일 코덱이 새로 추가됐다. ProRes 포맷이 추가돼서 카메라가 색상과 빛의 진폭 등을 다 담을 수 있었다.

박찬욱: 보통 저승의 배경, 기암괴석이나 산, 꽃 같은 것들을 보통 그린 배경 앞에서 찍고 합성하는데, 이번에는 LED 월에 배경을 틀어놓고 함께 찍었다. 그래서 배우와 댄서들이 더 실감 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누아르나 액션도 아이폰으로 찍을 수 있을까?

김우형: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촬영 감독들이 흔쾌히 응할 것이고, 카메라에 따라 룩이 달라질 텐데, 이번 촬영으로 아이폰 촬영에 대한 믿음이 많이 생겼다.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박 감독이 팁을 하나 준다면?

영화는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화면 구성이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렵다. 아이폰이든 어떤 스마트폰이든 실험하기가 굉장히 좋다. 똑같은 이야긴데 집에서 찍을지 밖에서 찍을지 등을 쉽게 실험해볼 수 있다. 사람을 망원으로 찍을지 일반렌즈를 찍을지 하는 걸 직접 해서 음미해보는 데 굉장히 좋다. 폰으로도 훌륭한 영화를 찍을 수 있고, 추후 프로용 장비로 찍는 데도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Q&A

배우 캐스팅 비화가 궁금하다.

박찬욱: 유해진 배우는 술자리를 포함한 여기저기서 만났고, 단편영화를 함께 하는 동생(박찬경 감독)과는 같은 동네 산다. 작품 출연 오퍼도 산책길에서 비공식으로 한 걸로 안다.

김옥빈 배우는 박쥐 이후 계속 친구로 지냈으므로 비화 같은 건 없다. 박정민 배우는 영화 ‘시동’, ‘변산’을 좋아하는데, 늘 눈여겨보고 있었다. 언젠가는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언젠가 하게 될 거면 단편영화로 미리 친해져놓고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박정민: 예, 너,무,영,광,입,니,다(어색한 말투)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AI가 이야기하는 것 같다. 유해진 씨는 산책길에서 캐스팅을 받았는데?

유해진: 보통 캐스팅은 산책길에서 받지 않나? 전에도 산책길에서 박찬경 감독과 작품 이야기를 한적 있다.

 

김옥빈 배우와 박찬욱 감독은 ‘박쥐’ 이후 다시 만났는데, 그때와 달라진 점은?

박찬욱: 미모와 연기력은 그대론데,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할 때 넉살이 좋아진 것 같다.

김옥빈: 그전에 촬영할 때는 젊으셨다. ‘박쥐’ 때는 경험과 에너지가 다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보니 다가갈 수 없는 거장의 아우라가 느껴져서 다른 느낌의 감독을 만나는 것 같았다. 저는 주름이 많이 늘고 감독님은 흰머리가 많이 는 것 같다.

 

아이폰으로 촬영되는 현장은 기존과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박정민: 아무래도 크기가 작아지다 보니 카메라를 의식하는 부담감이 줄었다. 만약 나중에 단편영화를 제작한다면 직접 아이폰으로 찍어봐도 되겠다 싶을 생각이 든다.

 

아이폰 시네마틱 모드는 어떤 경험이었는지.

박찬욱: 포커스를 쉽게 옮겨가는 것이 상당히 영화적인 순간이다. 심도를 낮추는 등의 효과를 통해 아련하고 멋있게 보이는 효과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외 준비하고 있는 작업에도 아이폰을 쓸 의향이 있는지?

박찬욱: 이미 제작한 작품은 다 찍어 놓아서 그럴 수 없을 것 같고, 앞으로 찍을 작품에는 작품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과거 ‘파란만장’에는 심도를 위해 별도 렌즈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도 추가 장비를 사용했나?

박찬욱: 추가 렌즈가 필요 없어서 제품 렌즈만으로 찍었다.

 

세 배우, 해외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유해진: 이런 질문이 가장 힘들다. 재밌게 말하면 되는 건지. 재밌게 보고 신명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옥빈: 대본받고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됐다는 생각을 했다. 판소리, 의상, 음악이 유쾌하게 어우러지기 때문에 이런 의도대로 유쾌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공유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박정민: 한국분들에게는 익숙한 음악과 풍경이겠지만 외국 분들은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어색)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영화와 다르게 무료로 보실 수 있으니까, 무료 맞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인사 부탁드립니다.

박정민: 오늘 2월18일, 방금 영화가 공개됐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러 채널을 통해서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옥빈: 일장춘몽 즐겁게 찍었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세요.

유해진: 일단은 유튜브를 통해서 나가니까 많이 봐주시고요. 다음에는 애플TV+에서 보실 수 있으니 많이 사랑 바랍니다.

김우형: 기술적인 것들 신경쓰지 않고 감독님의 이야기가 배우를 통해 잘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찬욱: 영화를 보실 때 밝기를 중간 내기 그 이상으로 밝혀서 보셨으면 좋겠고, 폰으로 본다면 세로로 보지는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되도록이면 큰 화면에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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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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