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티셔츠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진・가품 의혹이 불거지는 일은 흔한 일이다. 여전히 사람들은 온라인 편집숍, 혹은 리셀 플랫폼에서 구입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가 낮다. 공식유통사가 아닌 별개의 유통사가 수입해 판매하는 병행수입 방식을 쓰는 경우 더욱 그렇다. 게다가 리셀 플랫폼마다 검수 방식이 달라 한 곳에서 진품으로 판정한 제품을 다른 플랫폼에서는 가품이라고 보는 일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번 이슈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론칭한 무신사 부티크의 상품이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은 경우라 일부를 당혹스럽게 했다. 해당 상품이 가품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무신사는 현재 사이트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 중지한 후 한국명품감정원에 검증을 의뢰한 상태다. 내부에서는 상품마다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차이로 추정 중이다. 

무신사 부티크와 크림은 각각 어떤 검수 과정을 거치길래 진품에 대한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우선 무신사 부티크는 리셀 중개 플랫폼이 아니라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이다. 모든 제품을 무신사가 직접 매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출시 당시, 무신사는 자사 부티크 내 모든 상품을 직접 현지 부티크, 브랜드 쇼룸 및 중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매입한다고 밝혔다. 공식 경로만을 이용해 수입한다는 말이다.

또한 무신사 부티크는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한국명품감정원을 통해 감정을 진행해 정품을 보증하며 구매한 상품이 가품으로 판명될 시, 무신사에서 구매한 가격의 200%를 보상한다고도 설명했다.

이번 이슈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부티크가 제품을 매입할 때 여전히 공식 유통경로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병행수입이나 다른 방식으로는 물건을 들여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번 에센셜 티셔츠도 공식 유통사를 통해 들여온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슈의 또 다른 당사자인 크림 측에도 문의했다. 이슈가 불거진 이후 공지사항에 업로드한 에센셜 티셔츠 정・가품 감별법이 무신사를 타깃으로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크림 관계자는 이슈 이전부터 에센셜 티셔츠 가품이 자주 발견돼 고객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공지사항을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크림은 다른 리셀플랫폼이나 병행수입상품을 취급하는 플랫폼과 같이 가품을 판매할 경우 판매자에게 패널티가 주어진다. 크림의 경우 가품을 판매하면 15%의 패널티가 부과되며 이용도 정지된다. 공지사항에는 고의성이 없어 페널티가 감경되더라도 이용정지 절차는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크림은 이전에도 컨버스 x 꼼데가르송 상품, 조던 1 모델군 등 가품이 자주 나타나는 상품에 대해 거래 관련 주의 공지사항을 업로드한 바 있다. 또한 판매자, 구매자가 미리 참고할 수 있도록  스니커즈, 의류, 패션 잡화 등 카테고리별 검수기준을 공개해 거래에 도움이 되도록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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