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팬덤 커뮤니티 ‘위버스’에도 부족한 것은 있다

‘팬덤’은 이제 확고한 시장이 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시장에 뛰어들어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죠. 일단 방탄소년단(BTS)이라는 어마어마한 지원군을 업은 하이브 정도나 되어야 이 시장에서 명함을 내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하이브가 만든 커뮤니티 ‘위버스’가 대표적인 곳입니다. 그러나 센놈이 있다고 해서 새로운 주자가 안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덩치가 커진 조직은 아쉬운 부분을 발견해도 문제를 고치는데 비용이 너무 들어 수정이 어렵기 마련이고, 신인은 바로 그 가려운 곳을 후벼파죠.

오늘 소개드릴 곳은 ‘비마이프렌즈’라는 스타트업입니다. 팬덤으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인이죠. 하지만 완전 신인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멤버가 이효리와 비, 유재석으로 구성된 싹쓰리 같은 곳이라고 할까요? 미들급 챔피언이 체중을 늘려 헤비급에 도전하는 것도 비슷해보입니다. 창업자가 하이브에서 위버스와 위버스샵을 만들어낸 배상훈 CEO와 김준기 CTO이기 때문입니다. 배상훈 대표는 위버스의 사업기획실장 출신이고, 김준기 CTO는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R&D실장이었죠.

두 사람을 비롯한 비마이프렌즈 멤버들은 팬덤의 한가운데에서 일하면서, 위버스라는 대단한 플랫폼도 부족한 것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무엇이냐? 사이트의 분리입니다. 위버스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죠. 그러나 스타의 굿즈를 판매하는 곳은 ‘위버스샵’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스타와 팬이 소통하는 곳과 굿즈가 판매되는 곳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은, 스타의 입장에서는 관리해야할 채널이 늘어나는 결과가 되죠. 나중에는 위버스와 위버스샵을 하나로 붙이려고 해도, 이미 너무 커져버린 두 플랫폼을 하나로 합치기에는 기술적인 난관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사진=비마이프렌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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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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