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우리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으로 간다”

넷마블이 메타버스 콘텐츠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향후 10년을 이끌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방향성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진화된 메타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서 연 기자간담회 ‘제5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방 의장은 블록체인, 메타버스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선보였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

이날 방 의장은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제작되고 있고 그에 필요한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인 메타노믹스와 메타 휴먼을 소개했다.

메타노믹스는 디지털 자산의 획득과 거래가 가능한 게임인 P2E(Platy to Earn) 게임이며, 메타휴먼(가상인간)인 ‘제나’, ‘리나’, ‘시우’는 넷마블 게임에서 활동하면서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거나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될 예정이다. 신작 게임 캐릭터로도 출연할 계획이다.

방 의장은 “이제 메타버스는 ‘될까 안 될까’ 재는 것이 아니라 ‘될 것’이라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할 시장”이라며 “진화된 메타버스 안에서 유저들은 경제적 가치를 얻으며 메타버스 내 활동에 대해 큰 동기부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넷마블의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에는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을 시작으로 <골드브로스>, <제2의나라>,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챔피언스:어센션> 등이 포함됐다. 방 의장은 이외에도 많은 게임 라인업이 준비 중이며, 그중 70%가 블록체인 게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넷마블은 새로 출시할 게임인 <모두의 마블:메타월드>를 대표 대체불가토큰(NFT) 게임으로 소개했다. 기존 자사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에서 부동산 투자 기능을 발전 시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새로 출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P2E 게임 운영이 불법이기에 게임은 NFT 게임으로만 진행되며, 해외에서는 NFT이면서 P2E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의 마블:메타월드>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방 의장은 정부의 P2E 게임 규제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과 접목이 될 텐데 유독 게임만 규제하는 건 고민해봐야 한다”며 “규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 흐름에서 한국에서만 P2E 게임을 서비스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게임 출시는 열어주되, 출시 이후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메타버스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과 구현 기술을 이미 마련했다”며 “메타버스∙블록체인 기술 신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를 걸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

넷마블은 이날 자체・공동개발 IP 게임 15종, 외부 IP 게임 5종 등을 최초 선보이며 자체 IP를 확보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식 대표는 7개의 공동 개발사가 각 개발하고 있는 주요 개발 신작 라인업 20종을 발표하며 모바일에서 PC로 메인 플랫폼을 이동한다고 전했다.

 

넷마블의 새로운 게인 라인업은 넷마블네오의 <왕좌의 게임>, 타이니탄 하우스>, <나혼자만 레벨업>, 넷마블 넥서스의 <세븐 나이츠 레볼루션>, 구로발 게임즈의 <원탁의 기사>,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개의 대죄> 등이다.

넷마블은 초기 배급사로 성장해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단순 IP 확보가 아닌 IP 홀더가 되어 파트너들과 함께 IP를 개발 중”이라며 “오늘 공개한 전체 라인업 중 자체 IP가 65%, 공동 IP가 10%, 총 75%까지 자체 IP를 넓혀갔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며”기존 보유하고 있던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뿐만 아니라 타사와 함께 IP 공동개발 또는 간접투자를 통해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