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웹툰을 강점으로 하는 키다리스튜디오가 중국 바이트댄스로부터 4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앞으로 4년 간 1300여편의 키다리표 웹툰이 바이트댄스를 통해 중국으로 나간다. 바이트댄스는 글로벌로 히트한 동영상 서비스 ‘틱톡’을 갖고 있는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이다.

21일 키다리스튜디오는 바이트댄스로부터 약 240억원(주당 발행가액 1만 7290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트댄스는 키다리스튜디오의 100% 자회사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도 약 2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따라서 총 투자규모는 약 480억원에 이른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플랫폼인 ‘봄툰’과 ‘레진’을 운영하는 회사로, 다우키움그룹의 콘텐츠 전문 계열사다. 두 플랫폼은 그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에 강점을 보이며 성장해왔다.  레진의 경우 독자적으로 경영해오다 지난 2020년 키다리에 인수됐다. 키다리는 이 외에 유럽에 웹툰을 공급하는 ‘델리툰’이라는 플랫폼을 하나 더 운영 중이다.

키다리스튜디오 측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전세계 웹툰 유저들에게 자사의 웹툰IP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키다리가 성인 웹툰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잘하고 있는 부분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봄툰 화면 캡처

이번 콘텐츠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키다리스튜디오는 중국 웹툰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앞으로 바이트댄스에 약 1,300개의 웹툰 IP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웹툰들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바이트댄스를 통해 중국에 공개된다.

바이트댄스는 ‘판체소설’이라는 중국내 최대 규모 웹소설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다만, 키다리스튜디오의 콘텐츠가 바이트댄스의 어떤 플랫폼을 통해 공급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키다리스튜디오 측은 이번 투자금을 중국과 일본에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 콘텐츠 수급을 글로벌화 하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웹툰이라는 디지털IP를 NFT(대체불가능한토큰)로 발행해 2차 저작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키다리스튜디오 관계자는 “<봄툰>, <레진>, <델리툰>과 같은 자사 플랫폼뿐 아니라 바이트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