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팀즈·비바, 회사와 현장 연결 강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장 근로 환경에 특화된 팀즈(Teams), 비바(Viva) 새 기능을 발표했다.
협업 툴인 팀즈와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에 전세계 20억명에 달하는 현장 근로자를 위한 기능을 강화하고, 업계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대거 추가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영국, 일본 등 8개국 현장직 근로자 9,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공개한 신규 업무동향지표 스페셜 리포트 ‘현장 근로자의 새 미래를 여는 기술’에 따르면, 현장 근로자는 전체 인력의 80%를 차지하며, 조직의 88%는 현장직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현장 근로자의 워크플로우 현대화, 업무 성과 향상, 직장내 문화 및 소통 개선 등을 목표로 디지털 도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플랫폼 팀즈의 현장 근로자 월간 사용량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00% 증가했다.
현장 근로자들의 63%는 기술이 창출하는 취업 기회에 긍정적이었다. 또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요소로 기술을 세번째로 꼽았는데, 이는 심리 지원이나 건강 관리를 위한 자기계발비 지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46%는 신규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답했으며, 55%는 정식 교육이나 실습 없이 신규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적응해야 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와 비바의 현장 근로자 지원 기능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먼저 삼성 러기드(rugged) 디바이스와의 파트너십에 이어, 엔터프라이즈 엣지 혁신기업 ‘지브라테크놀로지스’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브라의 광범위한 휴대용 컴퓨터에 PTT(Push-to-Talk) 버튼 기능을 포함한 ‘팀즈 워키토키 앱(Teams Walkie Talkie app)’을 제공한다. 팀즈 워키토키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iOS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지브라의 인력 관리 솔루션 ‘지브라 리플렉시스(Zebra Reflexis)’와 팀즈 교대 근무 앱을 연결해 양사의 통합 기능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교대 근무 일정 관리, 휴식 신청 등의 업무가 간소화되고, 이를 관리자가 쉽게 승인할 수 있다.
팀즈에서는 원격 진료나 화상회의 등 가상 스케줄에 대한 대기 일정 관리도 가능해졌다. 대기 시간, 놓친 일정, 참석 지연 등에 대한 실시간 업데이트를 한 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고객과 환자에게 투명하고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
팀즈 내 비바 커넥션 앱은 문화와 소통에 대한 현장 근로자와 회사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업무 흐름에 맞춰 현장직 직원을 필요한 사내 정보에 연결해 준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워크데이, 에스프레시브 등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통합을 통해 직원이 회사의 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비바 러닝 앱을 통해서는 팀즈에서 학습 콘텐츠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는 현장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직원이 필수 및 권장 교육에 대한 최신 정보를 쉽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SAP 석세스팩터스(SAP SuccessFactors), 코너스톤 온디맨드(Cornerstone OnDemand), 사바 클라우드(Saba Cloud) 등 파트너사 솔루션의 학습 내용을 보다 쉽게 할당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엠마 윌리엄스(Emma Williams)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부사장은 “팬데믹으로 세계 노동 시장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장 근로자를 지원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여전히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기술이 워크플로우를 현대화하고 업무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직장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