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NFT(대체 불가 토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잇달아 NFT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소식을 전해오더니 NFT 디지털 아트를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TV까지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4일 NFT 플랫폼 기능을 내장한 TV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용자는 TV로 NFT 작품 감상 뿐만 아니라 구매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더 프레임 등 2022년형 스마트 TV에 이 기능을 내장할 계획이다.

NFT는 복제가 쉬워 자산화 되기 어려웠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소유와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게 한다. 그림과 같은 예술작품뿐 아니라 게임내 아이템까지도 NFT를 통해 독자적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NFT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받는 중이다.

삼성은 지속적으로 NFT 관련산업에 투자해왔다.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작년 9월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인 메트리카가 모집한 14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한 바 있다. 삼성넥스트의 투자 디렉터인 로이 벤요세프는 “메트리카가 개발한 플랫폼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성능, 보안 신뢰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엑시인피니티 제작사 스카이마비스에 1억52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하기도 했다. 엑시인피니티는 P2E(Play to Earn)형식으로 게임 내 토큰을 현금화하거나 재화를 NFT화해 판매할 수 있다.

삼성넥스트는 NFT 소셜 미디어 플랫폼 기업인 니프티스가 실시한 1000만 달러 규모 시드라운드(초기투자)에도 참여했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기반의 고양이 육성 게임인 크립토키티를 개발한 대퍼랩스,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알케미 인사이트와 NFT 예술품 거래 마켓인 슈퍼레어 등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해왔다.

삼성벤처투자는 작년 홍콩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애니모카의 5천만달러 모금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의 개인 자산을 관리하는 블루풀캐피탈도 참여했다.

NFT와 뗄 수 없는 기술 중 하나가 메타버스다. 메타버스에서의 재화를 NFT화 하면 일종의 디지털 소장품인 NFT는 거래소에서 사고 팔 수 있다. NFT가 인기를 끌면서 가상세계에 불과했던 메타버스에 금전적 흐름이 생기고 콘텐츠가 다양해졌다. 작년 한 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비대면 문화인 메타버스 시장은 크게 확장했다. 삼성넥스트는 NFT 외에도 메타버스 플랫폼에도 투자했다.

삼성넥스트는 메타버스용 아바타 플랫폼 관련 스타트업인 레디 플레이어 미의 13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도 참여했다. 삼성넥스트는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인 오프에도 투자했다.

지난 해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플립3’ 출시 당시에는 구매자에게 국내 작가들의 NFT 작품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뿐 아니라 LG전자도 자사 TV 제품에 NFT 관련 기능을 탑재할 방침을 발표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몇 년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했고, 실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트와 예술품 등에 최적화돼있다고 판단해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NFT를 TV에 탑재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희성 기자> heecastl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