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코로나19 대유행과 더불어 미국의 제재가 이어지는 잇단 악재로 사업이 타격을 받는 상황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면서 지속가능한 생존과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더욱이 내년이면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는 한국화웨이는 유·무선 통신 장비, 스토리지 등 다양한 ICT 기술 제품과 솔루션을 주축으로 여러 산업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국가 디지털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국내 ICT 산업 생태계 구성원으로 책임과 역할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8일 오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디지털화, 친환경 그리고 인재’를 주제로 개최한 행사에서 “2022년은 한국화웨이가 한국 ICT 산업의 구성원으로서 고객, 사용자, 파트너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온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비록 코로나와 복잡다변한 국제 환경에 직면했지만, 지난 20년이란 시간 동안 ‘한국에서, 한국을 위한’이란 경영 철학을 견지하며 초심을 지켜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CEO는 “화웨이는 한국 ICT 생태계의 일원으로 책임을 지고 있다. 지나온 시간과 객관적 사실들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과 파트너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 고객과 파트너들의 인정과 신뢰를 받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화웨이가 개방적 발전 철학을 추구하며 국내에서 ICT 인재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첨단 ICT 솔루션과 제품 제공을 통한 고객, 수백 곳의 파트너와의 협력 등 ICT 생태계 구축과 인재육성 등에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산학계와 함께 ICT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고 공유하기 위해 화웨이 본사 연수, ICT 경진대회, 대학생 취업 가이드, 장학금 수여, ICT 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무료 제공 등을 진행하며 지난 3년간 3000여 명의 ICT 인재들이 참여했고, 국내 대학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손 CEO는 “‘지속가능한 공동 발전’은 한국화웨이가 지향하는 목표”라며, “한국의 더 많은 고객,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모든 개인, 가정, 조직이 완전히 연결되는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화웨이는 개인소비자 대상(B2C) 사업을 주축으로 전세계적으로 사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화웨이 역시 주춤하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보안과 신뢰성 이슈가 해소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더욱 확산되면서 통신과 기업용 ICT 사업 전반에서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손루원 CEO는 이날도 사이버보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모든 상업적 이익보다 사이버보안이 우선”이라며 ”한국화웨이는 사이버보안 요구사항과 제도를 엄격하게 지키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화웨이는 한국에서 우수한 보안 수준을 유지하여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5G 기술 외에도 광전송, IP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 태양광발전, 데이터센터, 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우수한 제품과 솔루션이 있다. 제조, 금융, 교육, 물류, 항만, 의료, 광산, 발전소 등 각 분야에 맞는 상용화되고 성숙한 맞춤형 시나리오별 솔루션이 준비되어 있다”고 소개하면서, 각 산업의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파트너사들과 ‘지속가능한 공동 성장’을 실현하는 것이 화웨이가 추구하는 방향이자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손 CEO에 이어 글로벌 비즈니스 현황과 전략을 발표한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화웨이는 견고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영 효율성 향상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기술혁신과 R&D 투자에 전념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객과 사회 전체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면서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5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고급 미세 공정 기술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등 비즈니스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한다. 그 일환으로 화웨이가 개발한 서버, 컴퓨팅, 클라우드 및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오픈소스 운영체제(OS)인 오일러(Euler) OS와 관련 생태계를 개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지능형 자동차 부품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5G 가치를 극대화하고 동종업계와 5.5G를 정의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주도해나간다. 화웨이는 통신사 및 협력 파트너와 함께 20여개 산업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수요 변동성이 크지 않은 시나리오를 모색하고 있고, 산업의 디지털화를 돕기 위해 5G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는 고객 중심 회사로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이지트래블, 피트니스와 건강,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걸쳐 원활하고 지능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제재로 우리의 스마트폰 사업은 심각한 영향을 받았지만, 소비자와의 약속을 변함없이 지키면서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이지트래블, 피트니스와 건강,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걸쳐 원활하고 지능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용 OS를 넘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위한 오픈소스 OS인 하모니(Harmony)OS 생태계를 더욱 강화한다. 하모니OS는 현재 200개 이상의 앱 공급업체와 20개의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연결했고, 전세계 12만개 이상의 앱이 핵심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하모니OS 사용자가 1억5000명을 돌파했다.

넷째는 기술혁신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저탄소 사회를 실현한다는 과제다.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해 산업의 에너지 소비 감소를 돕기 위해 화웨이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들의 에너지 효율을 2.7배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더해 부품 공급 연속성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 회복과 협력 재건을 위해 꾸준히 개방하고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칼 송 사장은 마지막으로 “화웨이는 핵심 전략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이고, 한국에서 한국 고객과 사회를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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