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공략 토스증권, 청소년 비대면 계좌 개설 개시
토스증권이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청소년이라면 공동인증서 인증과 보호자 동의를 거쳐 토스 앱에서 토스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출시하며 내세운 토스증권의 명분은 투자교육 확대다. 실리는 10대 청소년이라는 미래 잠재고객 확보다.
청소년은 토스증권에 접속해 신분증과 본인 명의 계좌를 통한 본인 인증 후 보호자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위해서는 나이에 따라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원동기면허증 등이 요구된다.
계좌 개설을 신청하면 보호자의 휴대폰으로 알림이 전송된다. 보호자는 자녀의 계좌 개설 동의와 공동인증서를 통한 가족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보호자가 먼저 청소년 자녀의 계좌 개설을 신청할 수도 있다. 보호자가 신청 및 동의 절차를 완료하면 자녀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이후 자녀가 직접 토스증권에 접속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미성년자들의 주식 계좌 수는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2020년) 기준 신규 개설된 미성년자 주식 계좌는 47만5399개로 2019년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토스증권은 신규 서비스로 이용자 영역을 미래 잠재 고객인 10대 청소년까지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부모 주도가 아닌, 청소년 본인이 부모 동의를 거쳐 직접 신청 및 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성장, 고령화 등 뉴노멀로 불리는 투자환경에서 금융에 대한 교육과 앞선 경험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10대 청소년들에게 투자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nuyijkrap@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