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위메이드…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모두 텐센트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임에도 중국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소예진 텐센트 클라우드 코리아 세일즈 총괄에 따르면, 국내 상위 20개 게임사 중 대부분이 텐센트 클라우드를 이용해 한국과 중국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가 22일 연례 콘퍼런스 ‘텐센트 클라우드 데이 2021’을 개최하면서 국내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회사 측은 이 자리에서 “게임사, 전자상거래, OTT, 제조업 부문,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게임업체들의 텐센트 클라우드 활용률이 높다. 게임사가 중국의 텐센트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텐센트가 게임, 콘텐츠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2016년 게임 사업매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게임업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바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이 텐센트의 게임 기술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는 곧 텐센트 클라우드가 게임 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서비스를 텐센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

김태형 넥슨 게임인프라 시스템 엔지니어는 “처음 서비스를 론칭하고 1년 간 네트워크 불안정을 겪었는데, 특히 초기에는 디도스 공격을 당한 적도 있었다”며 “텐센트는 게임 사업을 영위하며 비슷한 경험을 수차례 했기 때문에 클라우드 차원에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엔지니어가 언급한 기능은 안티 디도스(Anti DDoS)다. 안티 디도스는 서버에 들어오는 트래픽 중 정상적인 것만 걸러내 전달하고, 나머지는 차단하는 기술이다. 김 엔지니어는 “텐센트 안티 디도스를 비롯한 관련 기술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통합 앱스토어 ‘원스토어’도 텐센트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간 원스토어는 모바일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PC 시장 진출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텐센트 클라우드 상에서 동작하는 앱 플레이어(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PC에서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게임 루프(Game Loop)’를 도입했다. 이를 사용하면 원스토어가 제공하는 게임을 PC에서 할 수 있다.

진주용 원스토어 신사업 팀장에 따르면, 게임 루프를 통해 PC에서 게임을 실행하면 8초 이내에 구동된다. 이는 다른 앱 플레이어에 비해 2~3배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진 팀장은 “텐센트는 게임 관련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게임 루프는 텐센트 자체 기술로 개발된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2018년 서울에 첫 리전(데이터센터 묶음)을 오픈하며 한국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텐센트 클라우드는 국내에서 지속 성장했으며, 특히 2021년에는 한국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비즈니스 성장속도를 고려해 3번째 가용구역 오픈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자오젠난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 총괄 부사장 (자료: 텐센트)

자오 젠난(Zhao Jiannan) 텐센트 클라우드 부총재는 “한국에서 업무를 시작한 지 3년이 되는데, 매년 3자리수 %를 기록하며 성장했다”며 “처음 시작할 때에는 사람이 두 명 있었으나, 지금은 현지 서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이 15~16명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기술 트렌드에 맞춘 전략도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예진 총괄에 따르면, 텐센트는 2022년에 ▲클라우드 게임 ▲메타버스 ▲AI·빅데이터 부문에 주력한다.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텐센트는 이미 중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 차례 검증을 거친 바 있다. 이를 글로벌 사업에도 적용해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여기에 라이브스트림, 메타버스, 음성채팅, VR, AR 등 기술을 도입해 메타버스 사업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이미지 분석, AI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자오 젠난 부총재는 “텐센트는 기존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관광이나 리테일 분야에서도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한국에서 세 자리수 이상의 성과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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