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항공사·금융사 손잡고 점유율 넓힌다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가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파트너십 체결에 나섰다. 

AWS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골드만삭스와 클라우드 파트너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클라우드 플랫폼인 AWS는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은 AWS의 머신러닝(ML), 사물 인터넷(IoT), 분석, 데이터베이스, 컴퓨팅, 스토리지, 보안 기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여행 여정을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유나이티드항공 이용자들은 ‘트레블레디 센터’ 온라인 페이지에서 특정 목적지에 필요한 검사나 백신 요구 사항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고, 검사·예방 접종 기록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검사를 예약하고 유나이티드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별 필수 양식을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는 여행 서류 심사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아마존 엘라스틱 쿠베너티스 서비스(Amazon EKS)’로 통합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린다 조조 유나이티드항공 수석 부사장 겸 기술 및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AWS의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 등을 바탕으로 기술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보완할 수 있었다”며 “AWS를 클라우드 우선 공급자로 선정함으로써 향후에도 혁신 방식을 가속화하고, 고객과 직원들에게 개인화되고 확장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WS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협력을 통해 금융 기관을 위한 신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 제품군인 ‘골드만삭스 파이낸셜 클라우드 포 데이터’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 파이낸셜 클라우드 포 데이터’는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기타 기관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금융 데이터 관리 분석 솔루션이다. 

양사 협업은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발견, 구성, 분석하는 방법을 재정의한다. 이를 기반으로 통찰력을 도출하고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업으로 골드만삭스의 기관 고객은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리소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AWS 측은 설명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는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개발자들이 고객을 위한 금융 솔루션 구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금융 서비스용 클라우드의 미래를 재정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WS의 이번 발표는 ‘점유율 굳히기’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AWS는 산업별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 수요를 채우기 위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이라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세계 기업용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AWS는 올해 3분기 시장에서 점유율 33%를 차지했다.

AWS 관계자 측은 “두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업종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확산하고 고객군을 세분화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성공사례를 통해 AWS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WS 출시 15주년에 열린 10번째 ‘AWS re:Invent’

<박지윤 기자>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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