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1일 “보다 안정적이고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하는 한국 데이터 센터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팅 엔진, ‘압사라(Apsara)’가 활용된다. 엘라스틱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보안,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비스부터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 지역 총괄은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및 클라우드 에코시스템 지원을 통해 한국 고객사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한국시장 공략 전략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다양한 규제로 인해 중국시장 진출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데이터를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놓고 그 제약을 상쇄하라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법인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뷰티 시장을 놓칠 수 없는 아모레퍼시픽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한국 기업으로서는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중국에 위치한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차이나리스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생기면 이런 부담을 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스톤 니(Stone Ni)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리드는 “이번에 설립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한국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에게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 고객들이 보안 규정 준수와 데이터 주권 문제에 관한 걱정 없이 자사의 서비스형 인프라(l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코리아 대표는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이커머스, 금융, 물류 등 알리바바그룹에서 입증된 첨단 기술을 한국 고객에게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약속 드린다”라며 데이터센터 설립 포부를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6년부터 메가존이 공급하고 있다. 메가존의 이주완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메가존의 중요한 파트너이다.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탄력적이며 안전한 방법으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