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없이 3.5파이 쓸 수 있는 LG 블루투스 ANC 이어폰 톤 프리 출시

항상 괜찮은 품질을 보장하는 LG 음향기기에서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왔다. 가장 큰 특징은 블루투스 없이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은 TONE-TFP9, TONE-TFP8, TONE-TFP5 3종으로, 외관은 동일하지만 제품마다 특성과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3종의 공통점은 노이즈 캔슬링과 음질 등이다. 3종 모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인이어 타입 제품이므로 외부 소음이 차단된 상태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실행할 수 있다. 사운드 세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메리디안이 맡았다. 메리디안 오디오는 영국 음향 기기 제조사로, 디지털 사운드를 아날로그 사운드처럼 표현하는 데 특화돼 있는 기업이다. 메리디안 사운드의 특징은 과장되지 않고 정직한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음향 조절은 전용 LG 톤 프리 앱을 사용해 조절할 수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용 모두 제공한다. 앱에서 이어버드 찾기 기능을 제공하므로 분실 위협 또한 적다.

진동판은 합성 섬유 소재(nomex)를 실리콘으로 두른 하이브리드 진동판을 적용했다. 따라서 금속 특유의 날카로운 소리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디안의 Headphone Spatial Processing을 통해 고개 방향을 돌려도 소리 방향이 유지되는 3D 사운드 역시 적용돼 있다.

LG 제품은 코로나19 이후 각종 가전에 UVnano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어폰에도 동일한 기능이 제공된다. 나노미터 단위의 파장 자외선을 통해 이어폰을 살균하는 기능이다.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이어젤 역시 무독성/저자극성 실리콘 소재를 사용한다. UVnano 기능은 TONE-TFP9, TONE-TFP8에만 적용되며, 안심실리콘 이어젤은 세 제품 모두에 적용된다.

마이크는 유닛당 세개로, 노이즈 캔슬링과 통화를 담당한다. 마이크 빔포밍에 유리한 꼬리가 긴 형태를 갖고 있어 통화 경험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속삭임 모드(whispering mode)를 통해 작은 소리로도 통화할 수 있다. 위스퍼링 모드는 오른쪽 이어버드를 입 앞에 가져다대고 활용할 수 있다.

측면부는 터치 컨트롤이 가능하며 노이즈 캔슬링 온/오프, 통화/재생 및 중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플러그앤와이이어리스는 TONE-TFP9에만 제공되는 기술이다. 동봉되는 USB-C to AUX 케이블을 통해 노트북, 스마트폰, 콘솔 등에 연결 가능하다. AUX 단자는 3.5파이 형태를 하고 있으므로 3.5파이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비행기를 탔을 때,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에 달린 스크린을 사용할 때 등이다. 이때 AUX 케이블과 충전 케이스를 연결하면 충전 케이스가 이어버드에 소리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블루투스 모듈을 갖고 있지 않은 닌텐도 스위치 등의 콘솔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외 블루투스 연결을 하기 꺼려지거나 귀찮은 타인의 PC, PC방, 데스크톱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어버드 사용 시간은 완충 시 TONE-TFP9와 TFP8은 최대 10시간, TFP7은 최대 8시간을 지원한다. 충전 케이스에 넣었을 때의 시간까지 포함하면 2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빠른 충전을 지원해 5분만 케이스에서 충전해도 1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무게가 이어버드 한쪽 5.2g 수준인데도 활용 시간이 매우 긴 편이다.

무선 충전은 세 모델 중 TONE-TFP8만 지원한다.

생활방수는 땀 정도를 방지할 수 있는 IPX4 수준이다.

제품 출고가는 TONE-TFP9 24만9000원, TONE-TFP8 21만9000원, TONE-TFP5 16만9000원이다. 가장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도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인 편이다. 다만 이 제품의 궁극적인 강점을 느끼려면 플러그앤와이어리스가 가능한 TONE-TFP9을 구매하는 게 좋겠다.

제품은 26일부터 출시됐으며 각종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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