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카카오웹툰 “섬네일이 살아 숨쉰다”

“살아 숨쉰다”

새로 출범하는 카카오웹툰이 추구하는 느낌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 1일 그간 운영해온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전환한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글로벌로 서비스하는 웹툰 플랫폼을 ‘카카오웹툰’으로 일원화해 일관된 사용자경험을 주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 핵심키워드는 IP의 사용자경험(eXperrience)을 뜻하는 ‘IPX’로 잡았다. 국내 정식 론칭을 며칠 앞둔 27일, 맛보기 페이지가 열렸다. 직관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살아 숨쉬는’ 느낌을 주는 섬네일(제목 옆 그림)이다. 웹툰 자체가 애니메이션처럼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섬네일을 비롯해 카카오웹툰 앱 곳곳에서 캐릭터가 움직이는 역동적인 느낌을 주겠다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 중 하나다. 섬네일의 역동성을 통한 경험의 차별화이며, 이걸 ‘IPX’라고 표현한다. 가게마다 똑같이 달렸던 2차원 평면의 간판이, 각 가게의.특징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움직이는 디스플레이로 바뀐 것과 유사하다.

카카오웹툰의 섬네일. 실제 앱이 구동될 때는 이 섬네일이 움직인다. 각 웹툰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섬네일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그간 웹툰 사이트는 크게 다를 것 없는 외양을 가져왔다. 요일별로 연재되는 웹툰이 나열되어 있고, 각 웹툰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은 네모난 섬네일에 한정되어 있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바로 이 공간을 바꿔내면서 사용자경험에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서비스를 열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그리고 전 언어권 웹툰 플랫폼 시장에서 진정한 위너가 되기 위한 서비스 개발을 준비해 왔다”며 “카카오웹툰을 통해 크 작은 직사각형의 섬네일 이미지로 작품을 나열하던 지난 20년 간의 관성적 디스플레이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1일 공개되는 카카오웹툰 섬네일에서는 드넓은 우주를 유영하는 승리호’ 등장인물이나 악귀를 물리치는 경이로운 소문의 카운터들또 그림자 군단과 함께 단검을 휘두르는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 성진우 등을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새로운 IPX는 웹툰의 본질인 ‘그림’ 자체에 집중한다. 웹툰을 살아 숨쉬는 것처럼 유저들에게 전하고 게임과 음악, 영화와 드라마로 변주되는 오리지널 IP의 위상과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하도록 UX 설계 틀을 파격적으로 바꾸고, 완전히 새로운 레벨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카카오웹툰을 소개했다.

아울러 새로 도입하는 카카오웹툰의 정체성은 ‘인피니트(infinite)’로 잡았다. 무한한 확장성을 뜩하는데, 새로 도입하는 ‘더블유(W)’ 모양의 로고에도 관련한 뜻을 담았다.

카카오웹툰 디자인 전반을 총괄한 유천종 웹툰디자인센터장은 카카오웹툰의 브랜드 로고 ‘W’에 이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녹였다”며 작은 섬네일의 한계를 극복하고 본질 자체에 집중한 결과 앱은 한층 간결해지고웹툰의 아우라는 강렬해졌으며경험은 더 흥미진진해졌다”고 설명했다.

AI 추천 기능도 인피니트 구조의 근간을 이룬다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명했다.  연관 작품 추천과 그림체 기반 추천, 키워드 기반 추천 등 ‘개인 맞춤형 작품 추천’을 통해 독자에게 지속적인 IP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옆으로 화면을 옮기는 동작으로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이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외에 스크롤다운을 통해 모든 요일별 작품을 탐색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프리미엄 IP’ 확보 역시 카카오웹툰의 강점으로 설명했다.

수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발굴한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IP들이 카카오웹툰을 통해 대거 서비스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 ‘샬롯에게는 다섯명의 제자가 있다’ ‘취향저격 그녀’ ‘승리호’ ‘아비무쌍’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주말 도미 시식회’ ‘닥터 최태수’ ‘프레너미’ ‘템빨’ 등 그간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여온 오리지널 웹툰 IP들을 총 망라해 서비스한다. 향후 오리지널 신작도 카카오웹툰에서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웹툰을 이끌어왔고, 카카오웹툰스튜디오를 총괄하게 된 박정서 카카오웹툰스튜디오 대표는  “변화무쌍한 카카오웹툰 콘셉트에 맞춰 ‘생각의 다양성’을 담은 여러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네온비&캐러멜, 장이, 지뚱, 조금산, 보리, 민홍 등 굵직한 작가들의 신작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도 카카오웹툰의 키워드 중 하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은 회사의 기술 개발 역량과 콘텐츠 자산을 한 데 모은 ‘글로벌 스탠다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지난 2년여에 걸쳐 개발됐다. 국내 오픈에 앞서, 지난달 태국과 대만에 먼저 선보였고, 현지 앱마켓 만화 분야에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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