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버티컬 커머스 컬리가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에스펙스매니지먼트,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 힐아우스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 밖에 밀레니엄매니지먼트와 CJ대한통운이 이번 시리즈F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시리즈F 투자가 마무리 되면서 컬리는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시리즈E 투자 이후 약 2.6배 오른 수치다.

컬리는 2조5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받게 된 배경으로 ‘성장성’을 꼽았다. 컬리의 매출 성장세, 신규고객 유입, 재구매율 등 다양한 수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컬리가 꼽은 주요 수치를 살펴보면 이렇다. 컬리는 지난해 9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280만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했으며, 2021년 5월 말 기준 누적가입자는 800만명을 넘었다. 2021년 가입 신규고객의 재규매율은 71.3%다. PB를 포함하여 컬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컬리 온리) 거래액은 전체 상품 거래액의 30%를 차지했다.

컬리는 미래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 또한 기업 가치 달성에 주요했다고 평가한다. 컬리가 지속적인 영업 손실을 내고 있지만,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공헌이익은 흑자로 전환한지 이미 3년이 넘었다는 설명이다. 마케팅, 물류비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만들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이룬 시점에는 확실하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투자자들에게 전했다는 게 컬리측 강조사항이다.

컬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기술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품 발주, 재고관리, 주문처리, 배송 등 물류 서비스의 전반에 걸친 효율성과 정확성을 제고할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UI/UX 고도화, 주문 및 결제 편의성 제고 등 서비스 기술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나간다.

새벽배송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컬리는 지난 5월 CJ대한통운과 협력하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정됐던 새벽배송 지역을 충정권역까지 확장했다. 이를 하반기 남부권역까지 확대하면서 고객 편의 증대 및 신규 회원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컬리는 향후 한국증시에 기업공개(IPO)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종전까지 컬리는 해외증시 사장까지 고려해왔지만, 한국 고객과 공급 파트너, 거래소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한국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컬리가 지난 수십년간 오프라인에서 머무르던 소비자들의 장보기 습관을 혁신적인 배송과 상품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온라인으로 전환시킨 점, 또한 생산자들이 생산, 유통하는 방식에 데이터와 기술을 도입하여 고객들이 좋은 물건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힘쓴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생산자들과는 상생협력에 힘쓰고, 기술투자와 우수한 인재유치로 고객 가치를 높여 장보기 시장의 혁신을 앞으로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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