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수출길 뚫었다

꽉 막혀 있던 한국 게임의 중국 수출길에 숨통이 틔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서비스 허가를 받았다.

2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비롯해 총 마흔세개의 게임에 대해 서비스를 허가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내 퍼블리셔는 텐센트 자회사인 아이드림스카이로 알려졌다.

펄어비스 측은 “중국 서비스 관련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검은사막모바일이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로 기대가 큰 만큼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는 중국 정부가 현지에서 게임을 퍼블리싱할 수 있도록 주는 권한을 말한다. 이 자격을 얻어야만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는데, 지난 2017년 이후 이 판호 발급이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성 아레나’가 3년 만에 처음으로 판호 발급을 받았다.

다만, 서머너즈 워 이후 판호를 발급받은 소수의 한국 게임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기를 얻은 게임이라는 점 등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재개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국내의 대형 IP라는 점 등에서 판호 발급과 관련해 긍정적 신호가 읽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원작 PC 온라인 ‘검은사막’을 재해석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 2018년 2월 국내에서 먼저 출시됐고 이후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에도 선보였다. 현재 150여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엔진 엔진으로 만든 그래픽과 액션성을 극대화한 타격감 등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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