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OCI(Oracle Cloud Infra)를 이용하면 기존에 내던 유지보수비를 대폭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라클의 유지보수비는 고객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듣던 정책인데, 클라우드의 이전을 유도하면서 고객의 불만요소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23일 OCI 1달러를 구매하면 유지보수비 25센트의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 ‘오라클 서포트 리워드’를 발표했다. 오라클 무제한 라이선스(ULA)를 이용하는 기업은 1달러당 33센터의 유지보수비를 할인받게 된다.

예를 들어 오라클에 연간 50만달러(약 5억원)의 유지보수비를 내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회사가 오라클 클라우드를 200만달러 구매한다면 기존의 유지보수비는 0달러가 된다. 어차피 클라우드 활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클라우드 전환과 오라클 유지보수비 감소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유지보수비 할인은 오라클 입장에서는 파격적 제안이다. 오라클은 구매금액의 22%를 유지보수비로 청구하는데, 라이선스비는 깎아줘도 유지보수비는 절대 할인해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라클이 철옹성처럼 지켜왔던 유지보수비를 할인한다는 것은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늦어서 고생하고 있는 중이다. 오라클은 가트너 매직 쿼더런트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서 아직 틈새시장 플레이어로 분류된다.

기업 IT 시장이 상당부분 클라우드로 전환될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오라클 입장에서는 어떤 수를 쓰더라도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요 업체로 발돋움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라클이 그동안 절대 양보하지 않았던 유지보수비 할인에 나선 이유다.

샤프라 캐츠 오라클 CEO는 지난 실적발표 자리에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가 연간 100%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사업 예산을 두 배 늘려 40억 달러로 잡았다.

캐츠 CEO는 “우리의 투자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시간이 지나면 수익성이 크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OCI는 기업이 가장 까다로운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 시스템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세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으로, 가장 성장세가 빠른 오라클의 사업으로 자리잡았다”며 “보다 많은 기업 고객들이 2세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오라클의 목표다. 이러한 과정에서 오라클 서포트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고객들은 손쉽게 소프트웨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라클의 이번 프로그램을 먼저 경험한 엑스페리안의 멀빈 랠리(Mervyn Lally) 글로벌 수석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콜센터 데이터 분석에서 재무보고에 이르기까지 온프레미스의 핵심 시스템 상당을 오라클과 협력해 운영해오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채택해 나가는 과정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리워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관련 시스템의 클라우드 도입 결정에 대한 부담이 한결 덜해졌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

[바이라인플러스 12월 무료 웨비나 ]

  • 메타버스 시대의 엣지 플랫폼 👉  사전등록 
  • 텐센트 클라우드의 메시징 솔루션 IM 활용방안 👉  사전등록 


이전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