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가장 인기 끈 금융데이터는?

금융보안원이 운영하고 있는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은행,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신용평가 등 104곳의 공급자가 자사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판매하고 있다. 1년간 누적 거래량은 2966건으로 약 11억원 상당이다.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따르면, 1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나이스디앤알의 ‘지불결제 행태’로 나타났다. 금융 소비자들이 최근 6개월 내 이용 결제수단, 지갑 내 보유 현금 금액을 응답한 자료를 바탕으로 성별, 연령, 소득 등에 따라 분석한 데이터다.

데이터 구매자들은 최근 어떤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구매하는지, 월평균 신용·체크카드 사용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등 전반적인 결제 행태 데이터를 가장 가치있다고 봤다. 거래소가 있기 전까지 통상 타사의 금융 데이터를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구매가 많이 이뤄진 데이터는 서스틴베스트의 2019 ESG 하반기 평가결과, 나이스디앤알의 금융 소비자 월평균 신용·체크카드 사용금액, 나이스디앤알의 금융소비자가 증권사하면 떠오르는 증권사를 응답한 자료, 나이스디앤알의 금융소비자가 최근 6개월간 이용해 본 증권사 거래 방법으로 나타났다.

이어 10위 권 내 흥미로운 데이터들이 이름을 올렸다. 나이스디앤알의 금융소비자가 주거래 은행 변경을 고려하는 이유, 금융소비자의 대출비율 현황, 모바일 생활금융 관리 서비스 이용행태가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은행 영업점보다 모바일로 금융거래를 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주거래 고객들의 변심과 모바일 생활금융 서비스에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출범 후 1년간 가장 많은 다운로드가 이뤄진 무료 데이터는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신한카드의 데이터다. 주로 카드소비와 관련 가맹점 데이터로 확인됐다.

순서대로 코로나19에 따른 카드소비동향(결제건수), 시군구별 요식세부업종 가맹점데이터(2019년 2월 경기도 과천시), 시군구별 업종별 가맹점 데이터(2019년 2월, 부산시 중구)다. 이어 KB국민카드의 구독경제(식음료, 가꾸기, 지식, 취향 등) 이용현황과 비대면, 언택트 소비 선호도 분석이 4, 5위를 차지했다.

최근 인기 있는 금융데이터는 ‘가맹점’, ‘카드’

최근 한 달간 거래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이터는 주로 카드 사용 데이터와 가맹점 데이터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로 경제가 점차 활기를 띄면서 소비자들의 카드사용 현황과 가맹점 데이터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기상품의 기준은 구매, 조회수, 샘플데이터 다운로드 등 종합적 요소가 반영됐다.

월간 기준으로 인기 유료 상품은 ▲나이스정보통신 포스(POS) 정보 기반의 지역별, 업종별 매출 통계 데이터로 나타났다. 50만 밴(VAN) 가맹점을 보유한 나이스정보통신의 3만여개 포스 정보를 활용한 지역별, 업종별 통계정보다. 지역, 업종, 주요통계(매출액, 매출건수, 객단가 등)의 데이터를 알 수 있다.

뒤이어 ▲KB국민카드의 액티비티 소비 관련 데이터(연령대별 소비액 변화, 세부 업종별) ▲액티비티 소비 관련 데이터(연령대별 소비액 변화, 액태비티 종류별) ▲중소기업은행의 연령별, 성별카드 주소비동향분석 ▲KB국민카드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종 이용 트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기 무료상품은 월간 기준으로 신한카드의 코로나19에 따른 카드소비동향(결제건수)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월부터 9월 1일까지의 데이터와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일별, 업종별 카드이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어 ▲KB국민카드의 스포츠 및 레저업종 이용현황 ▲삼성카드의 코로나19 전후 업종별 소비금액 증감율(2021년 4월) ▲삼성카드의 성별, 연령별 소비 증가율 상위 업종(2021년 4월 코로나로 인한 소비변화_서울) ▲삼성카드의 성별, 연령별 소비 증가율 상위 업종(2021년 4월 코로나로 인한 소비변화)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인기 데이터 공급기업은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한국기업데이터, 신한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