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쿡신문] 팬데믹은 ‘일에 대한 생각’도 바꿨다

오늘, 외쿡신문입니다.

여러분에게 #일이란 무엇입니까. 제가 20여년간 일하면서 잘 바꾸지 못 하는 생각 중 하나는 ‘힘들게(혹은 많이) 일하지 않으면 일한 것 같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지금의 MZ세대가 들으면 기함할 얘기겠지만요. 이를테면 고도 성장 시기, ‘새마을 시대’를 살면서 근면 같은 덕목이 뿌리깊이 학습돼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요즘은 ‘고생끝에 낙이 온다’가 아니라 ‘골병이 온다’라고들 말하던데요, 일은 ‘과제’이기도 하지만 즐길 수도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혹독한 팬데믹을 지나면서 사람들이 일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미국인들 얘기를 해볼게요.

◊김윤경의 눈에 띈 해외 뉴스

위의 그래프는 구인추세, 아래 그래프는 퇴사 추세를 보여준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링크)에 따르면, 미국의 4월 #구인 건수는 928만6000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고용을 한 건수는 610만건. #자진 퇴사율은 2.7%로 높아졌고(역시 역대 최대치입니다) 해고율은 1.0%로 뚝 떨어졌습니다. 일터를 떠나는 사람은 많아졌고 ‘고용하겠다'(Job openings)는 구인 광고가 일하려는 사람들을 찾아 휘날리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 저도 전해드렸었지만(링크) 이런 현상의 저변엔 늘어난 실업수당이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일부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식당 같은 서비스 업종에 취업하려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들의 #일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이 더 큰 이유이자 중장기적으로 노동 시장을 변화시킬 요소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힘든 일을 하면서 행복을 유예하는 일자리는 슬며시 내려놓고 있습니다. 4월 소매업과 함께 숙박업과 음식업에서 이탈한 근로자들이 가 많았습니다. 교육과 보건 분야에서도 역대급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떠났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에서 만나보세요(링크).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관련 글

첫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