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비즈니스는 커머스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효율을 만들고 있는지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전합니다.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의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을 나가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동량을 다루는 물류업체는 많습니다. 작게는 위킵, 두손컴퍼니 같은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글로벌까지 외연 확장을 했고, 크게는 삼성SDS와 같은 대형 물류업체가 움직일 정도로요. 판토스, 삼성물산과 같은 업체도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시장에 침투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죠.

하지만 업계에서 이 영역의 ‘정점’이라고 한다면 모두가 하나의 업체를 꼽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큐텐의 물류자회사 ‘큐익스프레스’입니다. 큐익스프레스가 최근 처리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월 140만건(한국발 아웃바운드 120만건, 한국향 인바운드 20만건)에 달합니다. 여기 더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큐익스프레스는 국내에서 국내로 향하는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물동량도 월 7~8만건은 됩니다.

큐익스프레스는 1세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 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이 규모를 만들지 못했던 2010년부터 모회사인 큐텐, 그리고 지마켓(큐텐은 지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와 이베이가 합작해서 2010년 설립한 회사입니다.)의 싱가포르, 일본 물동량을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를 보면 누군가는 큐익스프레스가 아마존이나 징둥, 쿠팡이 물류를 키운 방식처럼 모회사의 물량을 등에 업고 성장한 2PL(2자물류) 기업 아니냐는 평가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과거라면 그 표현이 틀리지 않지만, 현재 큐익스프레스가 다루는 물동량은 ‘비큐텐’ 물동량이 80%에 가까울 정도로 2PL보다는 3PL(3자물류) 기업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큐익스프레스가 비큐텐 물량을 처리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초 ‘스마트쉽’이라는 이름으로 3자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오픈하고 나서인데, 짧은 시간 동안 이룩한 성과가 대단합니다.

큐익스프레스가 큐텐이 아닌 업체들에게 자회사를 위한 ‘물류’를 개방한 배경이 자연스러운데요. 큐익스프레스는 그 이유를 “글로벌 판매자들이 ‘큐텐’에서만 상품을 팔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글로벌 판매자들은 큐텐뿐만 아니라 아마존, 쇼피, 라자다, 라쿠텐 등 여러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상품을 전개하죠. 여기에 더해 글로벌뿐만 아니라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국내 플랫폼에도 함께 상품을 파는 이들도 존재하고요.

큐익스프레스는 이커머스 물류업체라면 당연 ‘온라인 판매자’들의 니즈에 집중해야 된다고 봤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과 해외를 막론한 여러 마켓플레이스의 주문을 수집해서 해당 고객까지 배송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야 된다고 판단했죠.

“이커머스라고 하면 다양한 판매채널들이 있잖아요. 해외로 치면 큐텐도 있고, 라자다도 있고, 쇼피도 있고, 아마존도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쿠팡, 11번가, 네이버와 같이 국내배송이 필요한 채널도 있죠. 우리는 판매자들에게 국내외를 막론한 다양한 국가의 판매채널의 물류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판매자들은 하나의 창고에 재고를 보관하여 국내든 해외든 어떤 판매채널에서 발생하는 주문도 일괄 처리해주는 물류 솔루션을 제공받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국내 물류에 집중하는 회사’에 재고를 일부 보관하고, 해외 물류에 집중하는 회사에 또 일부 재고를 보관하고, DHL이나 페덱스 같은 글로벌 운송사에는 별도의 리소스를 투하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리 지향점은 이런 문제를 ‘백엔드 로지스틱스 플랫폼’ 하나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특정 국가에 한정된 서비스만 해서는 판매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김계성 큐익스프레스 운영사업실장)”

큐익스프레스가 추구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의 원활한 연결, 다른 말로 ‘크로스보더 풀필먼트’를 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국제물류를 위한 항공 및 해상운송사, 현지 라스트마일 물류를 위한 배송사, 창고업체 등 여러 공급망 파트너와 인프라를 긴밀하게 연결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여러 국가의 정책과 문화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익숙한 한국에서 단순하게는 창고업체와 택배사를 연결하면 끝나는 국내 전자상거래 물류와는 난이도가 차이날 수밖에 없습니다. 큐익스프레스는 어떻게 복잡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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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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