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강원지역에 구축된 롱텀에볼루션(LTE)·5G 장비를 에릭슨 장비로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에릭슨엘지가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서울 연구개발(R&D) 센터에 기자들을 초청해 5G 시장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다른 많은 (경쟁)기업들이 1등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5G 이동통신 시장과 기술 측면에서 1등은 에릭슨엘지”라며 “전세계 매출의 17%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세계 직원의 20% 인력이 R&D 인력일만큼 막대한 투자를 벌이며 격화되는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5G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지 2년 넘게 지난 시점인 현재 에릭슨은 136건의 5G 계약을 체결했고 전세계 85개망에서 에릭슨 장비로 서비스 되고 있다. 그동안 42개국 600만대의 무선(Radio) 장비가 공급됐다. 에릭슨은 5G 특허는 5만7000여개로, 출원뿐 아니라 실제 취득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허 관련 협력 신청 계약 건수는 100건이 넘는다. 가트너, 프로스트앤설리반 등 세계적 시장 조사업체가 발표한 최신 5G 기술과 시장 보고서에서도 에릭슨은 선두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셀벨 CEO는 “스웨덴 기업인 에릭슨은 유럽, 북미, 인도, 중국과 한국에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에 위치한 R&D 센터에서는 시장과 고객의 수요와 글로벌 요구를 맞춰 개발을 진행한다. 서울 R&D 센터는 5G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원지역에 구축돼 있던 노키아 장비를 교체하게 된 최근 사례 역시 이같은 글로벌과 한국 R&D 투자 노력의 성과로 보고 있다. 셀벨 CEO는 “현재 강원 지역에 구축된 노키아 장비 일부 교체가 결정돼 현재 진행 중이며, 이미 상당부분 완료됐다”며 이같이 결정된 배경으로 “노키아 장비 성능 우려가 있어 더 나은 기술 리더십을 가진 에릭슨엘지에게 문을 두드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SKT 외에 다른 통신사도 현재 기존 타사 장비를 에릭슨 장비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5G 통신장비 시장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권경인 에릭슨엘지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한국에 R&D 센터를 두고 지속적으로 투자와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는 것이 이같은 선순환 구조를 낼 수 있는 바탕이 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제품이 판매되려면 성능이 좋아야하고 가격경쟁력도 있어야 하고 에너지 소비율도 낮아야 한다. 제품 성능이 나쁘면 시장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향상시키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셀벨 CEO는 “에릭슨의 R&D 투자의 상당부분은 실리콘에 투여되고 있다”며 “에릭슨 실리콘이 바로 기술 리더십을 지키기 위한 원동력”이라고 부각했다.

최근 가트너를 포함한 시장조사 기관들이 발표한 5G 기술 리더십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에릭슨이 선정된 배경에는 혁신 기술을 제공하는 실리콘이 있다고도 꼽았다.

에릭슨은 라디오, RAN(Radio Access Network) 컴퓨팅, 전송망 장비에 이르는 무선 제품군에 자체 개발한 맞춤형(Custom) 실리콘을 탑재하고 있다.


에릭슨 실리콘은 전체 모바일 플랫폼의 성능극대화를 목표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밀결합된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s)형태의 SoC(System on a Chip)으로 설계된다. 에릭슨의 대표 무선 제품군인 ERS(Ericsson Radio System)에 적용돼, 제품 성능의 핵심인 병렬처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의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는 게 에릭슨엘지의 설명이다. 에릭슨 실리콘은 업링크 부스터와 스펙트럼 셰어링같은 신기술 구현이 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권경인 CTO는 “5G 환경에서 필요한 대규모 다중입출력(Massive MIMO) 처리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또 5G가 성숙화되면서 많은 사업자들의 요구와 사용사례를 맞추는데 있어서도 ASIC 실리콘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5G를 넘어 6G가 발전하면서 더욱 촘촘한 기지국이 필요할 것이고 무선망에서 실리콘의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선 장비는 점점 경량화되면서 처리용량은 크게 커지고 있다. 에너지 소비율을 비교해보면 2016년 출시된 제품 대비 7배나 증가됐다”며 “2016년 처음 출시된 5G 제품에 적용된 이후 에릭슨 실리콘은 두 세 번의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그 결과 최초 시범 장비 무게가 60킬로그램(Kg)에서 45Kg로 낮아졌고, 내년에는 20Kg에 육박한 제품이 개발된다”고 밝혔다.

셀벨 CEO는 “5G가 구현되면 에너지와 환경 문제가 더 심해지지 않냐는 이야기가 있지만 에릭슨 무선 시스템은 오히려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게 한다”며 “우리 제품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7% 줄였고, 오는 2022년까지 4G 제품 대비 5G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을 10배 이상 증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30년까지 UN의 섭씨 1.5도 이상의 기온 증가를 방지하기로 한 UN의 목표에 맞춰 ‘섭씨 1.5도 공급망’도 구축해 환경 분야 지속가능성 관련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경영 목표로 셀벨 CEO는 “이통3사의 5G 통신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정부에서 발표한 5G 공공 네트워크 구축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에릭슨 실리콘이 5G 관련 진화하는 용례를 충족시키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의 고객이 시장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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