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벤트에서 밝혀지지 않은 사실 몇 가지

에어 태그는 생각보다 정밀하게 구동된다

에어 태그에는 아주 호혜적인 기능이 있다. 분실자만 분실물을 찾는 게 아니라, 발견자도 에어 태그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분실 모드가 활성화된 에어 태그를 발견자가 찾으면, 아이폰을 갖다 대 NFC로 찍고 분실자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보내는 기능이다. 그러나 개인 정보 위협 걱정이 되므로 전화번호보다는 페이스타임, 아이메시지 연결 등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다.

에어 태그에는 내장 스피커가 있어 분실물을 찾을 때 소리를 울려주는 기능이 있다.

연결은 에어팟처럼

설정이 에어팟처럼 쉽고, 에어팟과 동일한 슬라이딩 애니메이션이 뜬다. 에어팟처럼 ‘XX의 에어 태그’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방수 기능

생활 방수를 지원하며 IP67 수준이다. 수심 최대 1m, 최대 30분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따라서 물에 오래 빠뜨리면 찾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액세서리는 당연히 유료다+에르메스

에어 태그는 두꺼운 동전처럼 생긴 제품으로, 제품 자체에는 열쇠고리를 걸만한 부분이 없다. 따라서 주머니 속에 넣는 게 아니라면 고리가 필요한데, 이 고리 등의 액세서리는 유료로 판매된다. 새들 브라운, 발틱 블루, 프로덕트 레드 가죽 키링은 4만5000원, 새들 브라운, 프로덕트 레드 가죽 루프는 4만9000원, 폴리우레탄 루프는 3만9000원이다.

매번 가죽 제품이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에르메스 제품이 이번에도 발매된다. 키링, 백참, 러기지택의 형태다. 키링 42만9000원, 백참 36만9000원, 러기지택 54만9000원. 에르메스 제품은 전용 각인(AirTag Hermès)이 새겨져 있다.

아이패드 프로의 무게

애플 이벤트 키노트에서 아이패드 프로 11형의 무게는 500g, 12.9형의 무게는 1.5파운드로 번역됐다. 그러나 원문은 1파운드와 1.5파운드였고, 이것은 각각 약 454g과 680g이다. 실제 아이패드 프로의 무게는 와이파이 기준 466g과 682g이다. 11형은 기존 제품(471g)보다 줄었고 12.9형은 기존(641g)보다 약간 늘었다.

아이패드 프로 가격

미국 기준 가격은 유지됐으나 국내 가격은 조금 달라졌다. 와이파이 모델 기준 11형·128GB 제품은 102만9000원에서 99만9000원으로 3만원 떨어졌다. 셀룰러 모델의 경우에도 122만9000원에서 119만9000원으로 3만원 떨어졌다.

12.9형 제품은 와이파이·128GB 기준 129만9000원에서 137만9000원으로 8만원 상승했다. 셀룰러 모델 역시 149만9000원에서 157만9000원으로 올랐다.

램 용량 확장

이벤트에서 밝히진 않았지만 램 용량이 증설됐다. 2020년형 제품의 램은 6GB였는데, M1 아이패드 프로의 램은 기본 8GB가 탑재되며, 1TB·2TB 제품은 16GB를 탑재하고 있다.

아이맥 두께와 크기

상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생각보다 더 얇은 11.5mm다. 애플은 이렇게 제품이 충분히 얇아졌을 경우에는 물방울 디자인을 삭제한다. 과거 아이폰이, 그다음으로 아이패드가, 이번엔 아이맥의 차례다. 무게는 4.46kg과 4.48kg 두가지다.

마이크 수

5개의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와 다르게 3의 마이크 어레이를 사용한다.

포트 수의 차이

CPU 8코어·GPU 7코어의 보급형과 CPU·GPU 모두 8코어인 고급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각각 M1 맥북 에어와 M1 맥북 프로에 대응하는 모델인데, 포트 수 차이가 있다. 썬더볼트/USB 4 포트 두개는 공통적으로 달려 있으며, 이벤트에 나온 두개의 USB 3 추가 포트는 고급형 모델에만 달려 있다. 따라서 보급형은 포트 둘, 고급형은 포트 네개를 갖고 있다. 어댑터에 이더넷 포트를 꽂는 기가비트 이더넷 어댑터 구성도 고급형은 기본, 보급형에서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