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신작] 제2의 나라? 어떤 게임이야?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신작 ‘제2의 나라’가 공개됐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감성 모험 롤플레잉게임(RPG)’이야. 올 6월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지. 넷마블네오는 넷마블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리니지2 레볼루션’을 만든 개발사야. 넷마블 최고 개발진이 3년에 걸쳐 만든 게임이라 올해 최대 기대주 중 하나래.

그런데, RPG?

응, RPG야. 하지만 느낌은 조금 달라. 아래 그림을 봐볼래?

 

봐, 얘들이 누굴 막 두드려 팰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아니잖아? 물론 전투는 하지만 말이야.

막 멋있고 웅장한 캐릭터가 죽어라 싸우는 그런 느낌은 아니고, 지브리 알지? 그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만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말이야. 음, 한국에서도 지브리는 무지 유명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라 거의 대부분은 들어봤을거야. 그곳의 그래픽 소스를 활용한 게임 ‘니노쿠니 시리즈’를 원작으로 해서 아주 동화 같은 화면이 인상적이야. 그런 아름다운 화면 안에서 죽어라 싸우는 건 좀 안 어울리잖아? 그래서 전투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협업이나 커뮤니티 성격을 강조한 RPG라고 하더라고.

그런데 원작인 니노쿠니가 뭐야?

혹시 ‘요괴워치’라고 알아? 니노쿠니 시리즈는 요괴워치를 만든 개발사 레벨파이브랑, 지브리 스튜디오가 협력해서 만든 판타지 RPG야. 원래 니노쿠니는 콘솔 게임으로 만들어졌는데, 이걸 이번에 넷마블이 모바일 RPG로 만든거지. 일단, 지브리의 그래픽 소스를 가져와 쓴게 니노쿠니기 때문에 화면이 끝내줘. 게임 소개 영상을 보는데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분이더라고.

왜 한국에서는 낯선 니노쿠니를 원작으로 한거야?

박범진 넷마블네오 제2의 나라 개발총괄의 말에 따르면, 지브리 스튜디오 느낌의 비주얼에 매료됐대. 원래는 이때 넷마블네오가 실사형 MMORPG를 만들던 때였다고 하더라고. 우연한 기회에 니노쿠니를 보고는 영상하고 음악에 반한거지. 실사형에서 지브리라니, 완전 반전이지. 이 작품을 꼭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해봤는데,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만들면 더 보편적이고 대중적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대. 경쟁이나 전투 중심의 MMORPG보다는 협동, 커뮤니티성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하네.

, 그러면 지브리랑 협력하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니래. 지브리랑 넷마블이 직접 협력하는 건 아니고 이 게임의 원작인 니노쿠니에 지브리의 그래픽 소스가 들어간거지. 그 원작 느낌을 살린게 이번 게임이고.

, 그래픽이 예쁜건 알겠는데 또 엄청 과금을 많이 해야만 하는 게임인 건 아냐?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넷마블 측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야. 지금은 확률형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감이 모든 게임업체들에 화두잖아? 넷마블도 그걸 뼈저리게 느끼는 곳 중 하나지. 그래서 공식 입장은 “확률에 의지하는 밸런스는 지양하겠다”야.

결제 없이도 끝까지 갈 수 있는 수익모델을 가져가겠대. 상품에 확률형은 있지만 그 비중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패스권’처럼 이용자가 선택해 쓸 수 있는 걸 도입하겠다는 이야기지. 그리고 확률형 아이템에 관해서는 정보를 대부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라는 걸 강조하더라고.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관련해 발언을 했는데 “회사 전체 방향성 자체가 확률을 최대한 공개한다는 방향이고, 기존 서비스에서도 확률을 공개하지만 새로 서비스하는 게임은 공격적인 공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이야.

그래픽 말고, 이 게임의 강점은 뭐야?

일단 음악.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만든 히사이시 조가 제2의 나라 음악도 만들었대. 쇼케이스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음악을 틀어줬는데, 멋지더라. 그거 외에, 캐릭터가 개성 있어. 엉덩이를 흔드는 개구장이를 보고는 나도 모르게 풋, 하고 웃었지 뭐야. 다섯명의 주요 캐릭터가 있는데 각자 어떤 무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진다고 하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는 펫들도 여럿 있다고 해.

왼쪽부터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권영식 넷마블 대표,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이야.

2의 나라는 넷마블에 어떤 의미야?

이미 발표된 얘기인데 이 게임을 만든 ‘넷마블네오’가 상장을 추진한대. 이미 상장 주관사는 선정된 상황인데 아직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어. 앞으로 넷마블의 실적이 상장 일정에 영향을 미치겠지? 그렇다면 제2의 나라 성적도 중요할테고 말이야. 권영식 대표가 그러더라고. “상반기 출시 후 좋은 성과가 있으면 그에 맞는 스케줄대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이야.

언제 나오는데?

응, 올해 6월. 한국과 일본, 홍콩, 대만, 마카오에서 동시 출시한대. 그렇지만 사전예약은 오늘부터 받아(4월 14일). 정식 출시 전에는 사전 쇼케이스를 통해서 그 내용을 공개한다고 하더라고. 참, 운영과 관련해서 서비스 전담 조직을 신설한대. 게임 이해도와 전문성 높은 인력 배치해서 유저 기대 수준을 충족할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하니, 잘 살펴봐.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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