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IT 환경에서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활용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 필요한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기술이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를 어떻게 도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어떤 쿠버네티스 배포판을 이용할 것이며,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이에 맞춰 각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오픈소스 쿠버네티스에 자사의 기술을 더한 배포판을 만들어 고객에 제공하고 있고, 클라우드 벤더들 역시 너도나도 ‘완전관리형’이라며 쿠버네티스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6일 바이라인플러스 웨비나에서는 이에 대한 새로운 제안으로 ‘레드햇’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조합이 소개돼 흥미를 끌었다. 레드햇이 자랑하는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인 ‘오픈시프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결합이다. 오픈시프트를 애저 상에서 완전관리형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서비스 이름은 ARO(Azure Red Hat OpenShift)다.

오픈시프트는 레드햇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쿠버테티스 플랫폼이다. 오픈소스 쿠버네티스를 기업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그 자체를 기업에서 직접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쿠버네티스 구축을 위해 기술적으로 지식이 많아야 하고 보안이나 편의성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오픈시프트는 앱에 필요한 미들웨어나 런타임 구축,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연계 등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쿠버네티스를 위한 네트워킹, 스토리지, 레지스트리 등을 직접 할 필요가 없고,애플리케이션을 개발과 관리를 위한 CI/CD 파이프라인 구축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전 세계 61개 리전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다. 일반적인 VM(가상머신) 기반의 인프라 서비스부터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등 200여 개의 서비스 상품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라고 생각하면 윈도우 운영체제만 생각하게 되는데, 애저에서는 윈도우뿐 아니라 리눅스 기반의 서비스도 활발하게 운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따르면, 애저에서 운영되는 VM의 50% 이상이 리눅스 기반이라고 한다.

ARO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최강자인 레드햇과 클라우드 서비스 리더 마이크로소프트의 결합품이다. 단순히 오픈시프트를 애저에서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라, 양사가 완전관리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애저를 이용하는 기업이 일반 VM에 오픈시프트를 올려서 컨테이너 환경을 구성하려면 7~10일 정도가 소요되며 자체적으로 라이선스와 운영환경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ARO를 이용하면 똑같이 애저 VM에 오픈시프트가 올라감에도 명령어 몇줄만으로 가능하다. 또 애저의 퍼스트파티(First Party, 자체상품) 서비스로 관리되며, 이용자는 별도의 오픈시프트 라이선스가 필요없다.

서비스에 대한 관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레드햇이 함께 제공한다. 자체적으로 VM에서 오픈시프트를 운영할 경우 문제가 생길 경우 클라우드의 문제인지 오픈시프트의 문제인지 해결이 복잡해진다. 그러나 ARO를 이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레드햇이 상호간에 협의 아래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고객은 하나의 접점만 관리하면된다.

ARO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레드햇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 기업과의 연대를 강화해 가고 있으며 자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는 과정이었다. 반면 레드햇은 강력한 쿠버네티스 제품인 오픈시프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온프레미스 상에서만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또 AKS(Amazon K8S Service) 등 완전관리형 쿠버네티스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온프레미스 솔루션만으로는 시장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양사의 제휴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게 됐고, 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완전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 시장에서 AKS(Amazon K8S Service) 등과 경쟁이 수월해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 나유강 매니저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오픈소스 진영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면서 “레드햇을 비롯하여 다양한 리눅스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고, DB같은 경우에도 완전 인프라 형태의 DB부터 PaaS(플랫폼 서비스)형 제품까지 제공을 할 뿐 아니라 비주얼스튜디오코드 등의 툴을 통해서 해당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고 설명했다.

한국레드햇 솔루션 아키텍트 한재경 기술대표는 “레드햇의 비전은 쿠버네티스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구성요소와 도구를 사용하여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 및 서버리스 기능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오픈시프트는 실제 환경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를 핸들링하며 안정화 된 업계 최고의 컨테이너 관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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