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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AWS를 왜 만들었나

최근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이라는 책이 국내에 발간됐습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쓴 유일한 저서입니다. 이 책에서 AWS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소개합니다.

제프 베조스는 엔지니어들이 부가가치를 전혀 창출하지 않는 과제, 즉 바로 IT시스템을 유지, 운영하는 일을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와 네트워킹 엔지니어가 수없이 회의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일련의 강화 API를 개발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와 네트워킹 엔지니어가 세부사항을 회의하는데 시간을 쓰는 대신 (보다 생산적인) 로드맵을 회의하는데 시간을 쓸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 API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마존도 모든 서비스 개발에 이 API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API를 만들어보니 이런 서비스가 모두에게 필요했음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별다른 홍보나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수천명의 개발자가 이 API를 사용하겠다고 몰려왔기 때문이죠. 이것이 AWS의 시작입니다. 현재 AWS가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가져다 줍니다. AWS의 든든한 이익률 덕분에 아마존은 상품을 더 싸게 공급하고, 물류 시스템에 아끼지 않고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아마존프라임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존이 AWS에 구현한 한 것은 일종의 서비스지향아키텍처(AWS)입니다. 필요한 기능을 서비스 단위로 만들어 놓고 API로 연결한 것이죠. 이는 아주오랫동안 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 업체들이 주창해온 아키텍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마존한테 한 수 배운 셈이 됐네요.

제프 베조스는 AWS를 출시하고 7년 동안 경쟁자가 등장하지 않은 점에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보통 아마존이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으면 2년 후에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고 따라오는 업체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마존 온라인 서점은 등장하고 2년 후에 반즈앤노블 온라인 서점이 나왔고, 전자책 리더 킨들이 나온 후 2년 후에 다른 전자책 리더가 등장했습니다. 아마존이 가정용 AI 스피커 ‘에코’를 내놓자 구글이 2년 후에 구글 홈을 출시했죠.

그런데 AWS은 선보인 후 7년 동안 아무도 유사한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프 베조스는 이를 두고 “믿기 힘든 일”이라고 평합니다. 그 시간 동안 AWS는 홀로 시장에서 질주했습니다.

왜 7년 동안 아무도 AWS를 따라하지 않았을까요? IBM이나 HP와 같은 IT 공룡들은 왜 AWS를 지켜만 봤을까요?

아마 그 배경에 ‘무시’라는 감정이 있었을 듯 보입니다. 인터넷 서점이나 운영하는 회사가 엔터프라이즈 IT에 대해 뭘 알겠냐는 생각이 있었겠지요. 그러나 이 무시가 기존 엔터프라이즈 IT솔루션 업체들에 가져온 대가는 큽니다. 더이상 IBM이나 HP는 이 시장에서 기술적 리더 역할을 못합니다. 이제는 아마존이나 구글이 일으키는 혁신을 따라가기도 벅찬 상황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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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MTS 선보인 토스
  • 토스증권이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증권사의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나 MTS는 엄청나게 복잡해서 주린이(주식 초보자)들은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매도와 매수가 뭔지도 잘 모르죠. 토스 MTS는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또 금융계에서는 기본인 차세대 시스템 구축 없이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솔라윈즈보다 더 큰 해킹 사고?
  • 얼마전까지 솔라윈즈가 미국에서 역대 최악의 해킹사고라고 평가됐었는데요, 기록은 깨어지게 마련이라더니 더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해킹 단체가 익스체인지 제로데이 취약점 이용해 해킹을 했는데 수십만개의 조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슬랙과 같은 협업 소프트웨어가 각광을 받는 시대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를 사용하는 기업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메일을 클라우드로 옮겨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관련기사
NHN 클라우드 "매출 1조원 만들겠다"
  • NHN 클라우드를 아시나요? 기존에는 토스트 클라우드라고 불렸던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NHN은 한게임과 페이코, 벅스 등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네이버와는 다른 회사에요. NHN 클라우드는 아주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주 열심히 클라우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판교에 자체 데이터센터도 가지고 있고(카카오도 없는데!) 두 개의 데이터센터를 더 건립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클라우드 매출 1조원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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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은행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지난 8일 마이데이터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입찰공고를 대거 내놨다. 이번은 1차 사업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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