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의 딥테크] 메타버스 시대, 2D 도면만 있으면 된다, 어반베이스

어반베이스는 도면 하나만 주면 3D 집을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어반베이스 사이트어반베이스 AR로 체험해볼 수 있다. 사이트에서 체험해보는 어반베이스 툴은 심즈 게임과 같은 느낌인데, 3D 우리 집으로 심즈를 하는 느낌이다. 어반베이스 내 입점한 가구는 실제의 가구를 사이즈 그대로 만들어놓은 것이므로, 사이트 내에 도면이 있는 집이라면 실제에 가까운 인테리어를 해볼 수 있다. 사실 이 툴은 비즈니스용으로도 사용된다. LG전자가 ‘건조기를 쓰면 한평 더 넓게 쓸 수 있다’고 이야기했던 그 광고의 툴이 어반베이스다. 이 서비스는 놀랍게도 도면으로 2초 만에 3D 집을 만들어낸다. 콘셉트도 뛰어나지만 개발이 아주 잘 된 사례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 서비스는 처음엔 건축사가 만든 것이었다. 쉬워 보이지만 굉장한 기술들이 숨어있는데 들어도 문과 나온 기자가 이해하진 못했고 그냥 받아 적어왔으니 참고하자.

 

이종철 기자: 하 대표는 스타트업계 다산의 상징 아닌가. 애가 많은데(3명) 왜 안정적인 직업을 버렸나?

하진우 대표: 첫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창업했는데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태어나면 계속 돈이 들어가니까. 애가 있기 전에는 굶어도 되는데 애를 굶길 순 없지 않은가.

사진 퀄리티에서 누가 권력자인지가 드러난다

이종철 기자: 그럼 임산부는 굶어도 되나?

하진우 대표: 임산부는 직업이 있었다.

 

이종철 기자: 그런데 어쩌다 다산왕이 된 것인가.

하진우 대표: 그건 잘 모르겠고 투자와 연관이 있다. 첫번째 투자를 받았을 때 둘째가 생겼고 두번째 받을 때 셋째가 생겼다. 작년에 또 투자를 받았는데 투자받는 게 걱정인 대표는 잘 없을 거다.

이종철 기자: 다행히 아무 일 없었나 보다. 건축가는 문돌이들이 생각하기엔 멋있는 직업이다. 그런데 왜 창업을 하게 됐나.

하진우 대표: 설계사무소에서 일하면 말도 안 되는 요구를 건축주에게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넓어 보이지만 싼값에 해주세요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건축가는 표현을 말이 아닌 도면으로 하게 된다. 문제는 건축주(집주인)가 도면을 못 읽는다. 도면을 보여드리면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기자의 집은 도면이 없는 곳이라 동네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의 도면을 가져왔다(출처=네이버 부동산)

이종철 기자: 도면을 못 보면 어떻게 되나?

하진우 대표: 냉장고가 안 열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아무도 갈 수 없는 발코니
오로지 한 집만 사용할 수 있는데 그집도 사용하기 어려운 비상계단
자가용 드론 시대에 대비한 차고
해리포터 전용 계단
비밀의 강의실 탈출구(교수님 입장하십니다)

그러니까 심즈 등의 게임처럼 직접 시뮬레이션하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했다. 설계사들도 물론 3D로 작업을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설계도면은 건축법규 룰에 따라 만들어지고 산업혁명 때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표준에 따라 그리니까 머신러닝을 붙이면 3D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종철 기자: 그림을 올려주는 것 같은 느낌인데 머신러닝까지 필요한가?

하진우 대표: 도면은 그림 파일로 돼 있어서 해상도가 낮은 경우 파악이 어렵다. 그래서 이미지를 픽셀 단위까지 확대해보면 어느 부분이 꺾여야 하는데 안 꺾이고 하는 부분들이 있다. 이 부분을 인식하고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도면에서 베란다 창문, 일반 창문 등도 인식할 수 있는데 그것도 자동으로 인식하고 그려주려면 머신러닝이 필요하다.

 

이종철 기자: 베란다 창문과 일반 창문은 무슨 차인가.

하진우 대표: 베란다 창문은 바닥부터 나 있는 문 같은 창문이다. 일반 창문은 바닥부터 몇십센치 위에서 생성돼야 한다. 이걸 도면만 보여주면 알아서 인식해서 3D 집을 만들어준다.

 

이종철 기자: 도면은 어떻게 확보하나?

하진우 대표: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파트나 빌라에 산다. 아파트의 경우 90% 이상 도면이 공개돼 있다. 도면 자체는 수집이 어렵지 않다. 이 도면은 건축가가 읽을 수 있는 수준만 되면 스케일을 자동 추출해서 변환할 수 있다.

 

이종철 기자: 직접 만드는 건 많이 어렵나?

하진우 대표: 원래는 캐드로 일일이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적절했던 게, 컴퓨터 비저닝이나 머신러닝 등이 발달해서 비교적 쉽게 개발할 수 있었다. 오픈 소스도 사용해서 투자도 활발했던 시기였다.

 

이종철 기자: 그런데 건축가가 갑자기 어떻게 코딩을 하나?

하진우 대표: 아버지가 프로그래머셔서 6살부터 아버지께 배웠다. 중학교 때는 CD 들고 다니는 오타쿠였다. 그러다 보니 알고리즘 바꾸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려 했데 어머니가 너는 아버지처럼 되지 말라며 인문학을 아는 개발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러다 잘 찾아보니 건축공학과가 예술과 공학의 중간쯤 있더라. 그때는 MBC 러브하우스 같은 TV 프로그램도 알려지고 해서 건축과에 진학하게 됐다.

 

이종철 기자: 그럼 건축과 학생들은 프로그래밍을 지금은 하지 않나? 하 대표는 캐드 세대인가?

하진우 대표: 요즘은 같이 배운다. 캐드나 프로그래밍 수업이 따로 있다. 응용해서 비정형 곡선 건물도 만들고 그런다. 내 기억으론 우리가 처음 캐드를 배운 세대고 선배들은 선배들은 삼각자, T자 들고 다녔다.

 

이종철 기자: 우리(문과)가 기억하는 건축대생은 이제훈 같은 느낌인데 내 생각과 많이 다르다. 그런데 그렇게 직접 만들었는데 CTO님을 영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하진우 대표: 처음에 만들 땐 완전 하나의 소프트웨어였다. 모든 기능이 한 개로 통합돼 있었다. 벽지 하나 바꾸려면 집 전체를 뜯어고쳐야 하는 셈이다. CTO님을 모시고 나서 이 기능들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의 건축대생

이종철 기자: 개발이 잘 된 회사로 들었다. 개발 구조는 어떻게 되나?

방현우 CTO: 클라우드는 AWS를 쓴다. SaaS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모든 API를 람다엔진(서버리스 아키텍처)을 사용한다. 구글 맵처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했다. 1세대 프로덕트의 모든 기능을 마이크로서비스화하고 모든 기능은 각각의 SDK로 만들었다. 총 다섯개의 구조로 분리돼 있는데 그 안에서도 기능들이 분리돼 있다. 도면을 그리는 스튜디오, 렌더링해주는 코어, 증강현실 라이브러리인 렌즈, 스토리지이면서 변환 엔진인 커넥트 등을 각각 만들었고 이것들이 스튜디오에 연결된다.

 

이종철 기자: 내부에 어떤 API나 SDK를 사용하나?

방현우 CTO: 스튜디오에는 오염된 도면을 개선해주는 Lrane, 3D 모델링 파일을 어떤 OS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애셋 API, 인증해주는 Auth API,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AR 뷰어, 스페이스 뷰어, 스케치 뷰어 등을 사용한다. 모든 기능을 분리했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 단계에서는 버추얼 돔을 사용한다.

어반베이스 툴은 AR로도 체험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 ‘어반베이스’를 검색하면 된다
사무실에 침대를 놓아봤다. 모던한 침대가 어울리지 않는다
매트리스를 놓자 그럭저럭 어울린다
사무실에 제일 어울리는 침대는 2층침대였다

이종철 기자: 마이크로서비스라니 컨테이너를 사용하겠다

방현우 CTO: 몇 엔진은 컨테이너 기반으로 돌린다. 컨테이너와 람다를 같이 쓴다. 도면 생성, 3D 파일 로딩, 시뮬레이션 보여주거나 저장하는 기능들이 모두 분리가 된 상태다.

 

이종철 기자: 일본에 진출했다고 하는데 일본 기업들은 커스터마이징을 원하지 않나?

하진우 대표: 많이 원한다. 기성복(회색)을 가져갔는데 각종 컬러로 칠해달라는 식이다. 그래서 더욱 API나 SDK화해야 했다. 가져가서 원하는 색을 칠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이종철 기자: 일본은 어떻게 진출하게 됐나?

하진우 대표: 개발하고 나서 여러 나라 필드트립을 해봤다. 미국, 베트남 등에 갔었는데 우연히 일본이 걸렸다. 일본이 IT기술은 별론데 서비스 마인드는 뛰어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아파트를 분양할 때 우리나라는 브로셔를 주는데 일본 부동산 개발사는 도면과 가구 투명스티커를 준다. 인형놀이처럼 어떻게 가구를 배치하고 하는 것들을 보여주더라. 이거다 싶어서 우리 서비스를 보여주니 반응이 좋았고 일본 최고 가구회사인 니토리나 우리가 알만한 미츠비시, 덴츠 같은 곳에 진출하게 됐다. 사실상 SaaS 회사로는 처음 공급한 사례다.

 

이종철 기자: 일본 법인은 무얼 하나?

하진우 대표: 일본 직원들은 주로 영업을 한다. 기술 서포트는 국내에서 모두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는 커스터마이징보다는 API를 활용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종철 기자: 국내 기업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주로 SDK나 API를 제공하나?

하진우 대표: 일룸이나 롯데하이마트가 사용하고 있는데 SDK, API를 사용 중이다. LG 전자의 유명광고 ‘생활 맞춤 컨설팅’에서 나온 것이 우리 서비스다. 건조기 쓰면 한 평을 더 쓸 수 있다 그 멘트가 기억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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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기자: 막상 LG전자 가면 그거 해주는 사람 한명도 없다.

하진우 대표: 직영점과 대리점 차이 때문이다. 아무래도 세일즈맨 한명당 다른 계정을 사야 하니 대리점에선 하고 있지 않고 있다. 대신 일룸 같은 경우에는 어느 매장에서든 해준다. 일룸 외에도 가구 쇼룸 같은 곳들은 키오스크를 많이 사용해서 HMD, 스마트폰, AR 글래스, 키오스크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현재는 키오스크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는 업체들이 우리 엔진을 사용해서 다른 업체에 납품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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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기자: 오큘러스 등의 HMD에도 대응할 수 있나?

방현우 CTO: 오큘러스 개발은 유니티를 써야 하는데, 우리 SDK를 유니티에 넣어 원하는 걸 만들고 퍼블리싱하면 된다.

 

이종철 기자: 듣다 보면 철저히 기업용 서비스인데 처음엔 특이하게 가정용 서비스부터 내놓았더라.

하진우 대표: 단순한 이유다. 민심을 얻어야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직원들이 보는 하진우 대표

이종철 기자: 아재 같다.

하진우 대표: 아재 맞다. 하여튼 초창기 서비스는 인지도가 없으니 설계사무소든 가구회사든 아는 게 필요했다. 스타트업계의 경우 서로 홍보해주기는 하지만 스타트업 안에서만 알려진다. 만약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면 기업도 구매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해서 소비자 쪽으로 밀고 있다. 그래서 어반베이스 AR이나 어반베이스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어반베이스 3D 홈디자인, 사이트에서 무료로 해볼 수 있다

이종철 기자: 3D 홈디자인을 사이트에서 해보니까 정말 가볍게 잘 돌아가더라. 그런데 빨간 벽이 좋아서 막 칠했더니 모텔처럼 변했다.

하진우 대표: 지옥의 꽃무늬집 만드는 이종철 기자 같은 사람 때문에 어울리는 컬러 같은 걸 추천해주려고 하고 있다. 집에 원래 있는 구조물까지 AI로 파악해 인테리어 테마를 알려주기도 한다.

기자가 만든 혼돈의 모텔
좋은 세탁기를 사서 남자는 신났고 댕댕이는 외면 중이다
이 집은 금연이다
기자에게는 확실히 인테리어 재능이 없다
잘 하면 이렇게 된다

이종철 기자: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한 라인이 다 똑같지 생기지 않았나. 그럼 건물 스케일로 3D 모델을 형성할 수도 있나?

하진우 대표: 가능은 하지만 그 시장은 조금 다르다. 요즘은 건축가들은 BIM이라고 해서 건물 정보를 3D 모델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굳이 3D 모델을 형성할 필요는 없는데 건축주 요청에 따라 수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 건축주가 원하는 것을 3D로 바로 반영할 수 있으면 좋은데, 실시간으로 바로 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라이브 스케치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도면 3D 기술(도면 2D로 그리면 3D로 바꿔주는 서비스)을 응용한 것이다. 애초에 프레젠테이션 용으로 사용하는 AR 스케일이라고 부르는 건축가용 프레젠테이션 툴도 있다. 모든 건축·설계 툴 파일 포맷에 대응할 수 있다.

AR 스케일

이종철 기자: 스마트 시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겠다.

하진우 대표: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관련 행사에서 관망 중이다. 관 잘못 건드리면 관속에 들어간다.

 

이종철 기자: 아재 같다.

하진우 대표: 맞다.

 

이종철 기자: 요즘은 라이다 등으로 실내 측량하는 기술이 발전 중인데 어반베이스 3D 집과 이 기술들을 같이 쓰면 어떤가?

하진우 대표: 앞으로 같이 쓰게 될 것이다. 미래에는 3D가 워낙 보편화돼 저런 기술이 필요했나? 싶을 정도로 3D 데이터가 완벽하게 준비될 것이다. 아마 스마트폰으로도 3D 모델링을 할 때가 올 거고 2D-3D 전환도 자유로워질 것이다.

사물을 분석해서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제안해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종철 기자: 폰으로 3D를 막 만들 수 있으면 어반베이스는 망하는 게 아닌가?

하진우 대표: 그래서 우리는 어도비보다는 유튜브가 되는 게 목표다.

 

이종철 기자: 도대체 무슨 소린가. 별풍선 쏠 수 있나.

하진우 대표: 제작 툴보다는 대중적인 플랫폼이 되자는 의미다. 어도비는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주로 만들고 유튜브는 포털이다. 메이킹 툴은 오토데스크, 벤틀리, 카티야 같은 데들이 이미 잘 만든다. 우리는 그 모든 포맷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다.

 

이종철 기자: 아까 CTO는 구글 맵이 되겠다고 했는데 하 대표는 유튜브가 되겠다고 했다. 둘이 사이가 좋지 않은가?

하진우 대표: 학교 선후배로 사이가 좋다. 궁극적으로는 같은 의미다.

방현우 CTO: 구글 맵은 처음엔 소비자 서비스였다. 콩나물 지도 같은 게 처음 나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그냥 와 신기하다 했지만 나중엔 현재 안 쓰는 앱이 없을 정도로 플랫폼으로 크게 발전했다. 이처럼 어떤 서비스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하진우 대표: 즉 유튜브처럼 거기다 소비자들은 올리고 기업은 임베디드해서 가져가는 것이다. 개발 쪽의 목표는 구글 맵 수준의 API가 되고, 유튜브는 그걸 올리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다. 각각 어반베이스 비즈니스, 소비자용 어반베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종철 기자: 별풍선 쏘게 해 주길 바란다.

하진우 대표: 중대장은 실망했다.

지금 ‘메타버스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한다. 사실 메타버스가 급격하게 다가왔기보다는 메타버스의 형님 격인 게임 로블록스가 상장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퀘스트2를 저렴하게 내놓아서 그런 것도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가 앞으로 인터넷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만은 사실이다. 앞으로 3D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무언가를 하게 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3D 사람(아바타)이 머무를 3D의 공간이 필요하다. 메타버스의 정의는 ‘오프라인의 사람이 3D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것’이며 이 단계 전에 3D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우리가 사는 공간이면 더욱 좋다. 그것을 가장 쉽게, 2초 만에 하고 있는 것이 어반베이스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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