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 2020년 매출 3200억원 ‘소폭 성장’…영업이익은 감소

종합 ICT 서비스 기업 에스넷시스템(각자대표 박효대, 장병강)이 9일 잠정공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2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6% 감소한 46억원, 당기순이익은 37.5%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프로젝트가 순연됨에 따라 매출 실적이 당초 계획대비 부진했으나 소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인수합병과 더불어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선행투자와 관련비용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쳐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란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스넷시스템은 지난해 10월 경쟁사인 인성정보의 지분 19.24%를 인수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정의광대역네트워크(SD-WAN),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을 계속 확대하면서 관련 전문인력과 연구인력 등 사업추진을 위한 투자도 늘렸다.

신규사업으로 지난해 정밀한 역학조사를 가능케하는 스마트병원을 위한 ‘스마트감염관리시스템’을 출시했다. SD-WAN 관련사업은 국내 주요 그룹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공장을 위한 ‘AI 엣지박스 4.0’도 시장의 기대 속에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은 “ICBM(IoT·Cloud·Bigdata·Mobile) 추진단 및 AAI(Applied AI) 팀 신설을 통해 신규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그룹의 오감연구소를 통해 연구해온 ICBM관련 기술의 사업화는 물론 AI 전문 사업조직을 신설, ICT 인프라 영역에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기업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다.

수익 및 사업 구조 변화를 다변화하고 1조클럽 입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에스넷그룹은 코로나19 위기를 외연 확대와 내실 강화를 위한 투자와 준비의 기회로 삼고 앞으로 본격화될 차세대 IT 인프라 시장에 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넷시스템은 이사회에서 주당 80원의 현금 배당을 결의하며 어려운 사업 환경 가운데서도 경영진의 주주환원정책기조를 유지했다.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3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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