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으로 다시 돌아오는 ‘지란지교소프트’….사업형 지주사 전환

지란지교가 지란지교소프트와 합병한다. 지란지교는 자회사인 지란지교소프트와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15년 7월 지란지교소프트가 분할해 모회사와 자회사로 분리됐다. 지란지교는 지주사로 경영전략과 해외사업을 전담해왔고, 지란지교소프트는 당시 신설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5년여 만에 다시 합쳐지게 됐다. 사명도 다시 지란지교소프트가 된다.

그 이유로 회사측은 사업형 지주회사의 모습을 갖춰 재무 유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영 효율을 제고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여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회사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작년과 재작년 IPO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오다 무산된 바 있다.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 효율화, 그룹 전체 월 매출 1000억 목표


합병 후 존속법인은 ‘지란지교’이며, 사명은 ‘지란지교소프트’로 변경된다. 또한 합병 후 수장은 지란지교 이수근 대표와 지란지교소프트 박승애 대표가 업무 영역을 분리해 각자 맡아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꾀한다.

홀딩스부문은 다년간 자회사 성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산의 안정적인 운영과 투명한 경영을 통해 계열사를 관리해온 이수근 대표가 주도한다. 사업부문은 2020년 4월 지란지교소프트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승애 대표가 맡아 ‘보안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 생산성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이는 지란지교소프트의 변화를 지란지교 그룹 전체로 확산해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오치영 창업자의 바람이 반영된 점이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치영 창업자는 “이번 합병으로 지란지교 그룹 전체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도모하고, 지란지교의 강점은 유지하되 위기에 더욱 더 강한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 박승애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지난 4월 취임 당시 밝혔던 ‘업무환경을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라는 미션아래 정보유출보안이 강화된 업무 생산성 서비스를 만드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지란지교소프트 뿐만 아니라 지란지교 그룹 전체를 기업 대상(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고히 함으로써 현재 연간 1000억 매출 그룹에서 합병 이후에는 월매출 1000억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포함 100만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관련 글

첫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