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로 뜬 유니콘 하이퍼커넥트, 엔터프라이즈 사업 진출

영상 SNS ‘아자르’로 유니콘이 된 하이퍼커넥트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들어간다. 개인용 화상 채팅에서 쌓은 노하우를 업무용 영상 솔루션에 녹여 중동, 유럽, 인도, 아시아 등 전략 시장을 노크한다. ‘아자르’ 인지도가 기업 시장에서도 먹혀 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이퍼커넥트는 일대일영상, 그룹영상,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등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AI, AR 과사내에서 개발 중인 여러 기술, 시스템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하이퍼커넥트가 눈여겨 본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디오 커뮤니케이션과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혁신 기술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마침, 영상 솔루션은 하이퍼커넥트가 기술력을 확보한 분야다. 영역을 확장하게 된 기본적인 이유다.

김정훈 하이퍼커넥트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글로벌 영상 메신저 아자르와 소셜 디스커버리앱 ‘슬라이드’ 등 다양한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얻은 인사이트까지 나눌 수 있는 사업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기술과 함께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의 대표 서비스인 아자르는 국내보다 중동 등 타국에서 인기를 얻었다.

하이퍼커넥트 측은 엔터프라이즈 사업 진출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고성장의 축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 제공하는 기술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디바이스 기기에 따라 최대 0.006초 내 콘텐츠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한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 기기에서 바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이 적용된 이 시스템은 영상이 전혀 서버로 보내지지 않는 만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특히 요즘 증가하는 비디오 및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모니터링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관련 글

첫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