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코의 포부가 담긴 네트워크 통합 아키텍처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

시스코시스템즈가 새로운 IP 라우터와 광전송 네트워크 통합 아키텍처인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Routed Optical Network)’를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라우터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 광전송 장치를 선보였다.

시스코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는 IP/MPLS와 광전송 네트워크 기술을 통합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반으로 멀티서비스를 제공하는 패킷 네트워크 플랫폼 아키텍처다. 향후 광전송 기술을 IP 라우팅 플랫폼에 통합, 일원화된 관리와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단일한 계층의 네트워크망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사실 패킷 또는 IP 기술과 광전송 기술의 융합은 통신장비 업계가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노력해온 과제다. 광전송 장비 업체들은 캐리어이더넷(PTN)·패킷광전송네트워크(POTN) 시스템, 이더넷 기술 기반의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EoDWDM) 등을 잇달아 선보였고 시스코 역시 IPoDWDM같은 융합형 장비 등을 선보이며 오랜 기간 경쟁해왔다. 양쪽은 SDN같은 소프트웨어 신기술 접목도 활발히 추진해왔다.

국내 통신사업자들도 꾸준히 차세대 통신망으로의 진화 노력을 해왔지만, 여전히 광전송네트워크(OTN), DWDM, 재설정식광분기(ROADM) 등의 다양한 광전송 장비와 IP 라우터 기반으로 여러 계층의 복잡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상당히 높은 투자·운영·관리 비용이 필요한 구조다. 시스코는 이번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이같은 통신사업자 네트워크를 획기적으로 단순화시키고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2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IP와 광 네트워크 기술 발전의 소산물로, 라우터 포트 집적도가 증가하고 비용은 낮아지는 반면에 광 네트워크 장비는 소형화돼 라우터 포트에 꽂을 수 있는 광 장치로 발전했기 때문에 탄생한 것”이라며, “IP와 광 융합 네트워크 기술 아키텍처가 10년 전에 이미 나왔고 국내 통신사가 채택해 새롭지 않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단일한 계층의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게 됐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아키텍처다. 이는 엄청난 기술 변화”라고 말했다.

광전송 장비 없이 라우터만으로도…내년 최대 1300Km까지 장거리 전송망 구축

시스코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는 DCO(Digital Coherent Optics) 기술을 활용한다. DCO는 광전송 네트워크의 핵심인 트랜스폰더 기능을 일반 IP 라우터의 범용 라인카드의 포트에 장착 가능한 소형 플러그형 장치로 통합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광전송 장비를 구축하지 않아도 라우터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다.

장거리 전송 기술의 핵심인 코히어런트 광 기술을 통해 다크 파이버(Dark Fiber) 망에서 광전송 시스템 구축 없이 라우팅 플랫폼만으로 최대 120km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비용 효율적인 100G/400G 메트로 네트워크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시스코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IP와 광 융합 네트워크 기술은 약 10년 동안 많이 발전돼 왔다. 그럼에도 장거리 구간 100G나 400G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꼭 광전송 장비를 써야한다고 여겨왔는데, 이제는 별도의 광전송 장비 필요 없이 라우터에 광 장치를 장착해 80Km에서 120Km까지 연결해 전송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1300Km까지의 장거리 네트워크 구축까지도 가능해진다. 이를 지원하는 ZR+라는 400G 플러그형 옵틱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술은 최근 IP 라우터 장비의 수백 테라의 대용량 지원과 100G/400G 포트의 고집적도와 같이 사용돼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P·광 통합 단일 네트워크 구현 목표…SDN 기반 ‘SR’ 기술이 핵심

시스코는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는 단일 계층의 단순화된 IP·광전송 네트워크를 구현하며,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인프라 전반에 걸친 관리를 단순화해 기업의 설비 투자 비용과 운영 비용 절감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IP 플랫폼만으로 홉바이홉(hop-by-hop) 연결을 제공해 전용회선/OTN 서비스와 광 스위칭을 컨버지드 IP/MPLS 단일 네트워크 계층으로 통합해 단일화된 IP·광 융합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SDN 컨트롤러와 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해 다양한 장비 도입으로 인한 복잡성, 낮은 확장성, 용량, 공간과 전력 소비 등으로 인한 높은 운영·관리 비용 부담을 크게 해소하고 서비스 확장과 운영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는 ‘세그먼트라우팅(SR)’이라는 통신 네트워크 업체들이 공동으로 채택을 추진하는 기술 적용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업계 표준 기술이라 할 수 있는 SR을 사용하면 IP와 광 네트워크 구분 없이 관리하고 50밀리세컨드(ms) 보호 수준의 가용성 보장하며 모니터링도 수행할 수 있다”며 “SDN 기술 기반이기 때문에 단일 컨트롤러 방식의 SR을 사용해 단순한 네트워크로 운영을 간소화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아키텍처 채택으로 인한 기대효과로 “IP와 광전송 망 장비 통합으로 그동안 2중 3중으로 많은 투자를 하며 만들어온 망 투자비용이 40% 절감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단순화되면 수익창출 기회가 늘어난다. 이제는 굉장히 빠르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익창출이 가능한 네트워크로 변화할 수 있다. 또 망 통합과 SDN 적용으로 손쉬운 서비스 지원과 망관리가 가능한 상태로 진화할 수 있어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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