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여행이 재개되면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션 두카 팔로알토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지역 보안최고책임자(CSO)는 1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년 사이버보안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국가, 도시로의 여행이 재개되면 이동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 수집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나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국가들은 정부 주도의 감염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식당, 카페, 체육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설에 개인정보를 대거 수집하고 있다. 초창기 개인정보 노출과 유출 이슈가 제기되면서 정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QR코드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정보 수집 범위도 줄이며 이같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에서 여행 등 글로벌 교류를 벌이기 시작할 경우,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여행을 보장하려면 정부기관, 항공사, 공항, 호텔 간에 더 많은 개인 데이터를 공유해야 할 것이란 설명이다.

두카 CSO는 “국가, 도시를 방문할 때에는 최근 14일간 아팠던 적이 있는지 등의 개인정보와 이동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데이터가 어디에 보관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개인정보 이슈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 반면에 재택근무 환경은 앞으로 더욱 안전해지고 스마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먼저 재택근무 환경 보안을 위해 적용한 가상사설망(VPN) 연결, 물리적 스마트키(fob)와 디지털 키와 같은 기존 기술에 의존한 솔루션들은 대규모 동시 접속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툴이 확산되고, 가상 데스크톱이 대중화되며 고가의 기기와 장비 구매가 줄어드는 추세와 더불어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필요한 프로그램과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연결된 장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업무 환경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회사의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위해 유연성, 단순성, 가시성 등의 이점을 갖춘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솔루션이 사이버 보안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란 게 팔로알토네트웍스의 관측이다.

아울러 두카 CSO는 “팬데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폭제로서 전세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원격근무와 데이터 액세스에 대한 속도가 변화함에 따라 보안의 속도 또한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2021년은 뉴노멀을 위한 보안 전략을 재정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일환으로 기업은 클라우드 환경의 탄력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이에 맞춰 내부 IT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네트워크 보안 제어 외에도 클라우드 전환이 늘어날수록 추가적인 계정 접근관리(IAM) 계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희만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2021년에는 모든 고객들이 유연성과 자동화로 공격자들보다 한발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안 파트너로서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차세대방화벽 외에 올해에는 클라우드 보안, 보안관제시스템을 출시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을 기반으로 이 분야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원격근무 시대에 맞는 SASE 솔루션과 5G 보안 솔루션을 선보여 안전한 원격근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