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24일 최근 물류 관련 기업에 잇달아 투자 및 제휴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모빌리티나 배달 사업을 직접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최근 CJ대한통운을 가지고 있는 CJ그룹과 지분을 교환하며 피를 섞었고, 배달대행 서비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인성데이터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물류나 배달 등의 사업을 직접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커넥트 2021’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부릉을 운영하는) 메시코리아에도 투자하는 등 이미 여러 물류회사에 투자했는데, 직접 사업을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스마트스토어나 플레이스 사업자들이 좀 더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쇼핑몰을 창업하고 1~2년이 지나면  사업이 잘 되도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상품을 조달하고 판매하는 것 이외에 포장하고 배송하는 등의 업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물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소상공인 판매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물류체계도 다양해야 한다”면서 “장기적 측면에서 어떤 물류가 가능할지 투자 업체와 함께 협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소상공인과 창작자의 성공을 최우선 미션으로 삼고 있다고 밝혀왔다. 스마트스토어에 좋은 상품이 많아야 네이버쇼핑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창작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많이 생산해야 네이버 검색서비스의 품질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가 벌이는 대부분의 투자, 활동, 기술 개발은 대체로 이런 전략적 목표로 진행된다.

네이버는 이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 연결하는 ‘엑스퍼트 포 SME(Expert for SME)’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사업을 하면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온라인 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외직구 사업을 하는 판매자는 관세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장을 병행하는 판매자는 노무사나 세무사 등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사업 성장 단계와 업종에 따라 다양한 전문가들을 손쉽게 만나고, 전문가들은 전문분야의 고정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네이버 파이낸셜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소상공인의 빠른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최근 e-커머스 플랫폼 대비 평균 4일 더 정산 기간을 단축하는 ‘빠른정산’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주기다.  ‘빠른정산’ 베타 서비스는 12월 초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금융회사와 제휴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서비스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기초 금융 정보, 지원금 및 정책 자금 대출 정보, SME 의무 보험 등 통합 정보 제공 서비스도 곧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 꽃’의 일환이다. 프로젝트 꽃은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온라인 오프라인 양면에서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을 개설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나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화하는 각종 윈도 시리즈, 일러스트 등을 연재할 수 있는 그라폴리오 등이 프로젝트 꽃을 대표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을 빌려주거나 교육을 제공한다.

한 대표는 ‘프로젝트 꽃’의 성과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된다”면서 “처음 시작할 때는 디지털 전환이 이렇게 빠를지 몰랐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프라인 창업은 비용이 크고, 실패했을 때 재정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SME(소상공인)에게 디지털 전환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면서 “(스마트스토어 덕분에) SEM는 온라인에서 다양한 창업이 가능해졌고, 오프라인 매장도 온라인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매장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네이버의 이와 같은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 대표는 “SME(소상공인)와 창작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성장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2년간1800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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