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재택근무로 기업 네트워크 보안 유지 어려워”
최근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기업 IT 네트워크·보안 책임자의 대다수가 네트워크 보안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니퍼네트웍스는 2일 시장조사업체 밴슨 본(Vanson Bourne)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의 IT 네트워크·보안 책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대규모 재택근무가 실시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기업 IT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다수 기업 네트워크 환경은 성능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 전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IT팀은 기본적인 유지보수 업무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네트워크 혁신은 어려워지는 동시에 보안 과제는 더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응답자 97%는 효과적인 네트워크 보안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효과적인 네트워크 보안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는 위협 환경의 확장, IT 보안팀의 시간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공격자들은 탐지를 피하면서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가능한 모든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 반면에 재택근무 증가는 곧 네트워크 인프라 차원의 공격표면(Attack Surface)이 확장되는 것이어서 보안 강화가 요구된다.
조사 결과, IT 직원 업무 시간의 47%는 혁신적인 개발이 아닌 일상적인 운영 작업에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응답자 87%는 기존에 사용 중인 앱들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고, 오탐을 줄이며, 신속한 위협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을 찾고 있다.
주니퍼는 이같은 솔루션이 필요한 이유가 IT 보안팀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오탐지를 찾아내기 어렵고, 사람의 실수(Human Error)로 인한 오류도 발생할 수 있어 실제 위협을 신속하게 차단하기가 어려워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IT 보안은 조직 내에서 생산적인 자산이 아니라 비용 소비로 상당부분(응답자의 63%)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만다 마드리드 주니퍼네트웍스 보안 사업 및 전략 부문 부사장은 “조직이 보안을 비즈니스 이점이 아닌 자원 소비로 인식한다면 문제는 한층 어려워진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에 대한 종합적인 가시성으로 보안 툴, 자동화, 광범위한 정책 실행을 위한 정확한 데이터 기반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IT팀은 이같은 접근방식을 통해 조직 전반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추가 비용을 제거하고, 전략적인 프로젝트에 주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