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코로나19 악재에도…화웨이, 올 상반기 13.1% 성장

화웨이가 미국의 강력한 제재와 코로나19 악재에도 올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14일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4540억위안(약 77조원)을 거뒀다. 상반기 순이익률은 9.2%다.

사업부문별로는, 먼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캐리어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596억위안(약 27조3000억원)다. 미국의 압박에도 5G 장비 수출을 확대하며 선전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1분기 기준 5G 장비 시장점유율 35.7%로 1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기기 사업을 진행하는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558억위안(한화 약 43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업용 IT 솔루션 사업부문인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도 매출 363억위안(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화웨이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씨름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중요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경제회복을 위한 동력원이 되고 있다”며 “화웨이는 통신사 및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유지하고,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며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지역 경제의 재개를 위해 노력하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가치 사슬에 대한 개방적인 협업과 신뢰는 복잡한 외부 환경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졌다. 화웨이는 앞으로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고객과 공급 업체에 대한 의무를 계속 이행하고, 생존하고, 전진해 세계 디지털 경제와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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