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을 공동 주관한다. 상당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만큼 체력을 갖췄으니, 기업공개를 통해 ‘넥스트 라운드’로 넘어갈 자금을 추가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에도,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기업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당장 자금난이 급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 인수합병이나 투자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체급 키우기에 나섰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대표적인 사례가 올 초 있었던 엑스엘게임즈 인수다.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아 이끄는 회사로, ‘달빛조각사’ 개발과 퍼블리싱에 카카오게임즈와 협력한 곳이기도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 인수로 ‘플랫폼-퍼블리싱-개발사’를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가 6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로, 현재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  기업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