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early 맥북 에어 구매 시 주의할 점

기본 제품 프로세서는 i5가 아니다

맥북 최초로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간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은 저전력임에도 딥 러닝 부스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10나노 공정 제품이다.

새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정확한 모델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본 제품의 코어 프로세서가 i3인 것은 밝혀져 있다. 최대한 비슷한 모델을 찾으면 i3-1000G4를 기준으로 커스텀 생산한 모델로 보인다. 2019년형까지의 맥북 에어는 i5-8210Y를 사용해왔다. 한 세대 차이가 있으므로 i3-1000G4가 8세대 i5보다 성능이 낮다고 할 수는 없다. i5-8210Y와 현 맥북 에어의 i3를 비교하면 컴퓨팅 성능은 전반적으로 비슷하고 i3-1000G4의 메모리 캐시 성능이 더 뛰어나다. 따라서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하거나, 여러 작업에 준하는 소프트웨어(포토샵, 영상편집 등)를 구동할 때 유리하다. 반대로 터보 부스트(성능의 최대치에 해당) 성능이나 기본 주사율은 i5-8210Y가 더 뛰어나다. 성능 확인은 CPU 월드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과거의 맥북 에어와의 비교가 아니다. 2019 맥북 에어 사용자가 2020 맥북 에어를 살 확률은 높지 않다. 다른 회사들의 플래그십들이 기본적으로 i5 이상을 탑재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프리미엄 부품 선택 가능성

i5 모델 선택부터 맥북 에어 최초의 쿼드코어 CPU가 들어간다. 추가 비용을 내면 i7까지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맥북 에어로 i7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맥북 프로 13형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격도 프로다.

SSD는 최대 2TB까지의 SSD를 탑재할 수 있다.

 

720p 전면 카메라

전면 카메라가 올해로 햇수로 10년째 720p 모델이 탑재되고 있다. 10년이다. 이 카메라로는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긴 어렵다. 해상도로 따지면 더 놀라운데, 120만 화소다. 1200만 화소가 아니다.

더 낮은 가격과 미묘한 가격 정책

해외에선 999달러(세금 제외), 국내 132만원으로, 149만원이었던 2019년형에 비해 가격이 훨씬 낮아졌다. 기본 저장 용량도 256GB로 두배 늘었다. 그러나 i5를 택할 경우의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i5 모델은 172만원부터로, SSD를 512GB로 책정해 중간가격을 없앴다. i5+256GB 옵션이 없다. 따라서 i5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172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 부분은 추후 판매 시 달라질 수 있다.

 

가위식 키보드

최근 맥북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나비식 키보드가 가위식으로 교체된다. 나비식 키보드의 키 트래블(눌리는 전체 깊이)은 0.3mm 수준으로, 눌리는 척만 하는 수준이라 많은 키보드 워리어들의 통증을 유발했다. 맥북 에어 신형 카위식 키보드의 키 트래블은 맥북 프로 16형과 동일한 1mm다. 키보드 워리어들에게 추천한다. ESC 키도 정상적으로 달려 있다. 방향키 역시 역T자 형태로 개선됐다.

 

놀라운 TV OUT

2019 제품은 5K(5120 x 2880) 하나, 혹은 4K(4096×2304) 모니터 두개를 연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형 맥북 에어는 6K(6016×3384)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애플 프로 디스플레이 XDR을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프로 디스플레이 XDR은 650만원이다.

아쉽게도 썬더볼트 포트는 여전히 두개다.

마이크 수

마이크를 세개 탑재해 음성통화에 사용할 수 있다. 지향성 빔포밍을 통해 맥북 에어를 통한 통화 사용에서 잡음이 더 쉽게 제거되고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릴 것이다. 맥북 프로 16형 같은 공간감이 훌륭한 스피커는 탑재되지 않았다.

 

줄어든 배터리와 늘어난 무게

무게가 40g 늘어 1.29kg이 되었다. 반면 배터리 성능은 약간 줄어들어(CPU의 영향이다) 12시간에서 11시간으로 한시간 줄었다.

 

맥북 에어는 다음주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