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여자들의 IT TMI] 첫 번째 책, ‘AI 슈퍼파워’
이 기사는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IT TMI의 3월 17일 방송 내용입니다.
팟빵으로 듣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문과 출신 3인의 여성이 나누는 IT 이야기입니다. IT 기업에서 오랜시간 내공을 다져온 전국구 왕언니,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IT 작가 출신 한때 채작가, 그리고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일하는 남혜현 기자. 3인이 함께 한 달에 한 번, IT와 관련한 책 이야기를 합니다.
# 함께 하는 이 소개
전국구 왕언니_ 남혜현 기자가 아는 최다 네트워크 보유자_ 다단계 했으면 다이아몬드였을텐데_ 서울에서 제주까지 인맥 대동여지도_ 방송에서 인사이트 담당
한때 채작가_ 작가라고 다 같은 작가가 아님_ 왜냐하면 전직 (방송) 작가_ 어떤 질문에도 막힘 없는 청산유수_ IT 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아는 실력파인데_ 방송에서는 개그캐 담당
남혜현 기자_그냥 바이라인네트워크 다니고 있음_ IT TMI가 홈그라운드_ 채 작가한테 개그캐 빼앗김.
# 해당 기사는 60여분 방송에서 전반부의 극히 일부만 발췌해 공유
더욱 알찬 내용을 듣고 싶다면 방송 클릭 ㄱㄱㄱ
# 첫 번째 책, ‘AI 슈퍼파워’
책설명= 미지의 기술로만 알려진 AI의 실체를 딥러닝의 역사, 미국과 중국의 AI, 중국의 AI 기업과 그들의 강점 등과 함께 알려줌(알라딘 책 소개 발췌). 크게 중국이 왜 AI에서 강대국이 될 수 에 없는가와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을 위한 이야기 등으로 나뉘어짐.
저자소개= 대만의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시노베이션벤처스의 회장. 시노베이션은 중국 차세대 하이테크 기업 육성과 개발에 중점. 2009년 시노베이션벤처스 창업 전에는 구글 차이나 사장, 마이크로소프트와 SGI, 애플 등 중국 내 외국계 기업의 중역을 맡았음.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전공,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박사 학위 취득.
# AI 슈퍼파워에 관한 총평
한때 채작가= 굉장히 중국 지향적인 내용. 이렇게까지 중국을 찬양해야 했을까?
전국구 왕언니= 홍익인간의 관점에서 본 한줄 평.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
남혜현 기자= 내가 모르는 중국의 이야기, AI가 가져올 막막한 미래.
# 이 책의 첫 번째 축, ‘중국’
한때 채작가= 책의 전반부는 모두 중국에 관한 이야기. 중국의 대척점에 있는 나라로 미국을 상정. 이렇게 까지 중국을 띄우는 것은, 중국이 아직 그만한 위치로 올라오지 못했다는 방증? 자격지심?
전국구 왕언니= 모바일 부문에서 오래 일하며서 중국에 주목. 이들의 움직임은 책에서 언급된 것 그 이상. 지난해 IT 업계의 많은 이들이 중국 선전으로 벤치마킹을 위한 견학을 다녀오는 걸 수차례 목격. 작가가 ‘중국뽕’인 것은 맞지만, 없는 걸 쓰지는 않아.
남혜현 기자 = 이 책에서 묘사하는 중국은 거의 무법천지. 이 무법천지가 결과적으로 중국의 경쟁력이라는 것으로 느껴져. 많은 이들이 중국의 빠른 성장 이유로 ‘정부의 지원’과 ‘무규제’ 그리고 ‘큰 내수 시장’으로 꼽음. 그러나 이 책은 중국의 성장 이유가 여기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줌.
전국구 왕언니= 이 책에서 말하는 중국의 강점은 네 가지. 1) 풍부한 데이터 2) 굶주린 기업가 3) AI 과학자 4) 그런 AI에 친화적인 정책. 동감. 중국 기업에 대해 ‘카피캣’ 비난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카피캣’으로서의 역할로만 살아남는 것은 아님. 분명히 그 무엇을 위한 베이스를 갖춤.
# 왕언니의 질문 “중국이 잘 됐다고 말하는 것은 무슨 근거?”
한때 채작가= 풍부한 인력, 갖고 있는 모든 데이터의 개방이 가장 중요. 정부와 대학에서 IT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
남혜현 기자= 유니콘이라는 평가를 받거나 세계적으로 잘 됐다고 곳 중에 중국의 AI 기업이 많아. 미국에 비견할 곳은 중국 밖에 없지 않냐는 이야기도.
전국구 왕언니= 중국에서 10년 살다 2018년 귀국한 한 지인의 이야기. 2013년~2014년 께 중국의 한 도서관에 들어갈 때 따로 등록을 하지 않았음에도 카메라로 얼굴을 스캔, 회원 승인을 받은 기억. 이 책이 중국에서 큰 반향을 얻지 못한 것은, AI 기술이 이미 보편화된 이야기라 호들갑 떨 필요가 없기 때문 아닐까
# 아무리 좋은 무기라도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전국구 왕언니= 15년간 못 찾은 미아를 AI가 성장 후 모습을 예측한 사진으로 3초 만에 찾은 사례. 그렇게 AI 기술이 발달한 나라에서 왜 코로나19는 못 잡았을까? 이 이야기가 주는 함의는 무엇?
남혜현 기자= 그정도 기술이라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동선을 체크해서 막는 것은 아주 빨리 할 수 있을 것. 정보를 쥐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
한때 채작가 = 그부분에 대해서는 선진적인 모습 없어.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
전국구 왕언니= 결국은 가치의 문제. 중국은 인민을 위한 것이란 대의 아래 소수의 희생을 감수. 미국이나 서양 사회는 개인이 중요. 정부가 모든 걸 콘트롤 하려고 할 때, AI가 훌륭해질수록 인류는 위험해질수도.
# AI 후발주자 한국, 중국을 따라 가야 하나?
전국구 왕언니= 중국은 정부 통제가 강한 감시사회. 유튜브나 웨이보 통제. 빠른 성장을 담보한 ‘중국처럼’이라는 것 속에는 감시사회가 바탕. 그렇다면 우리도 이걸 모델로 삼아야 할까?
남혜현 기자= 결과적으로는 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에 어느정도까지 통제권을 주고 개인의 자율은 어느정도 양보할 수 있느냐에 대한 가치 판단의 문제.
한때 채작가= 한국과 중국은 정부 체제가 달라. 다른 체제에 같은 맥락을 가져갈 수는 없어. 그렇다고 미국도 답은 아냐. 각자의 나라의 상황과 환경에 맞춘 우리나라만의 무언가를 만들어야. 덮어놓고 저기가 잘한다고 따라가는 것은 방법이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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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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