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서비스 구현 위한 오픈 플랫폼 ‘옴니원’ 테스트넷 시동

DID얼라이언스가 분산아이디(DID)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옴니원 네트워크(OminOne Network)’ 기반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 6일 DID얼라이언스는 역삼동 라온시큐어 라움컨퍼런스에서 ‘옴니원 테스트넷 설명회’를 열고, 옴니원 에코시스템 기반 신규 개발도구와 서비스,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이 설명회에는 금융기관, 정부기관, 핀테크기업, 인증기관 등 60여 회원사가 참석했다.

DID얼라이언스는 블록체인 DID를 위한 새로운 산업 표준의 개발과 유지를 목적으로 2019년 10월에 출범한 국제 재단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됐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와 FIDO얼라이언스 창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Ramesh Kesanupalli)가 공동 창립자다.

히타치, NEC, 시빅(Civic), 온파이도(OnFido), 모바일아이언, PRIVO(Privacy Vaults Online), 녹녹랩스 등 해외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금융결제원과 은행·카드사·증권사·홈쇼핑·보안 및 인증 기술 기업, 신용평가사 등 6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DID 얼라이언스 공동 창업자들은 신뢰와 책임에 기반한 DID 오픈 플랫폼으로 사회적 비용 감소와 사회 인프라로부터 소외된 계층의 인류 가치 실현이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옴니원 네트워크를 통한 회원사 지원 방안과 간편인증, 본인인증, 전자증명, 사물인증(IDoT) 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GADI(Global Association for Digital Identity)를 통해 신뢰와 책임(Trust Sourcing), 이기종 네트워크 간의 상호운용성(Cross-Ledger Transacting), 포용성(Inclusiveness) 등 3개 영역에서 기술표준, 프로그램, 시스템을 개발해 블록체인 DID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DID얼라이언스는 테스트넷을 5월 말까지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회원사들은 충분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메인넷 론칭은 오는 7월 초를 목표하고 있다.

이순형 공동창립자는 “DID 얼라이언스는 GADI 기술을 기반으로 휴먼 아이덴티티(Human Identity)와 디지털 이덴티티(Digital Identity)를 연결할 것”이라며, “중앙집중형 서비스의 한계와 독립된 ID 체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DID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범국가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유출 등의 문제뿐 아니라 인류의 기본권 추구를 저해하는 근본적인 신원증명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ID(Decentralized Identity)는 개인 또는 단체의 디지털 신원확인을 공인인증기관 등 중앙에서 수행하는 방식이 아닌 금융회사, 통신사 등 다수기관에 분산 수행하는 체계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방식의 신원 확인, 자격과 권한 증명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내년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DID얼라이언스(라온시큐어) 외에도 이니셜DID어소시에이션(SK텔레콤),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아이콘루프) 등 민간사업자 중심의 다양한 DID 협의체가 운영되고 있다.

DID는 금융・통신・공공 등 전 산업 간 연계와 협력이 필요한 인프라다. 이에 따라 금융과 민간 분야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금융보안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DID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표준화, 가이드 개발 등을 협력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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