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 to the 고]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이벤트들, 참 좋은데...

이 기사는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IT TMI의 1월 30일 방송 내용입니다.

남혜현 : 안녕하세요. IT Too Much Information, IT TMI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입니다. 저희가 CES와 관련해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CES에 가장 많이 왔다갔다하면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있는 분이 계세요.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님 모시고 이야기를 좀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임정욱: 안녕하세요?

남혜현: 네, 센터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임정욱: 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임정욱입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활동, 행사라든지 프로그램 같은 걸 많이 운영하고 있어요.

남혜현: 센터장님, 제가 작년 재작년 CES에 갈 때마다 우연하게 몇 번 마주쳤거든요. 그래서 꽤 오래 CES에 많이 왔다갔다 하셨던 걸로 기억을 해요. 올해로 벌써 몇 번째 다녀오신거죠?

임정욱: 제가 다섯 번쯤 간 것 같은데요. 2013년, 그러니까 7년전부터 해서 한 다섯 번 정도 갔다온 것 같아요.

남혜현: 그럼 최근 5~6년 간의 CES의 아주 큰 흐름은 잘 파악하고 계실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을 꼽아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임정욱: 예전에는 VR이라든지 자율주행차라든지 이런 기술들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이번에는 딱 자율주행차라든지 로봇이라든지 IoT라든지 특별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고요. 오히려 스마트 시티 같은 큰 비전, 그리고 플라잉카 같은 아직은 먼 비전 같은 걸 보여줬다든지 델타항공이 나와서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게 특징적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남혜현: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누군가가 확 끌리는 새로운 변곡점, 이런 것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이 하나의 비전으로 보여지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정리하면 될까요?

임정욱: 네, 전에는 인공지능 이야기를 많이 했고 구글, 알렉사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는 너무 당연하게 스며들어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구글도 크게 부스를 냈지만 예전하고 똑같고, 아마존도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남혜현: 약간의 고도화?

임정욱: 네. 그러면서 어쨌든 테크 회사가 아닌 일반적인 델타항공이라든지 한국에서는 두산 같은 그런 회사들까지 CES에 와가지고요. 예전하고는 달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남혜현: CES하면, IT 테크 회사들이 모이는 곳인데 그렇지 않은 회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런 말씀이신거죠?

임정욱: 네. 뭔가 눈에 보이는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의 전시회였잖아요? 그런데 이게 범위가 점점 넓어져서 자동차가 전자제품이네? 하고 자동차가 들어왔는데. 이제는 심지어 변기 회사라든지, 토토. 그런 데도 IoT 디바이스를 붙이고 넓어지다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들어온 거죠. 구글이라던지, 눈에 보이는 뭘 만들지는 않지만 그걸 작동하는 회사들이 들어왔고. 이제는 IT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보통 회사들, 델타항공이라든지 아니면 농기계를 만드는 존디어라든지 들어와서 CES에서 전시를 하니까요. 굉장히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되는 범위가 넓어지기도 했고. CES 쇼라는게 원래는 가전쇼였는데 전자제품에서 이제는 모든 테크놀로지를 다 아우르는 쇼로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혜현: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회사나, 혹은 기술이 있다면 하나를 꼽아주실 수 있을까요?

임정욱: 토요타하고 현대자동차가 기억에 남고요. 왜냐하면 토요타는 들어가서 혁신적인 자율주행차나 미래형 차의 콘셉트를 보여줄 줄 알았는데, 스마트시티를 후지산 기슭에다가 건설하겠다는 플랜을 이야기 했고요. 현대차도 비슷하게 샌프란시스코를 무대로 한 스마트한 도시의 모습. 그 도시 안에 자기들이 만든 플라잉카와 자율주행 셔틀로 인간 생활이 이렇게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게 기억에 남고요. 약간 사람들의 의표를 찔렀다고 이야기 된 거는, 소니가 자동차를 갖고 나왔던 거요. 비전S라는 프로토타입 차를 갖고 나오면서, 소니가 자동차 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게, 이게 산업간의 경계가 크게 무너졌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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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현: 소니도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또 올해 CES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한국 기업들, 또 한국 사람들도 참 많았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실제 가보셨는데 어떠셨나요?

임정욱: 올해 18만명의 참관객이 있어서, 계속 조금씩 늘고 있는데요. 한국 사람이 작년에 한 8000명이었는데 올해 등록자가 1만명이었다는 거예요. 그게 당연히 미국에서 하는 거니까 미국 사람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중국 사람, 그다음이 한국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체감상으로는 심지어 저한테는 중국 사람보다도 한국 사람이 많은 느낌이었어요. 왜냐하면 어딜 다니든 밥을 먹든 어디에서나 눈만 돌리면 한국 사람이 있듯, 그정도로 많고. 서울에서 만나기 힘든 분들을 계속해서 오랜만입니다, 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그런 효과가 있어서 정말 많았다고 올해는 특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혜현: 미국과 중국인에 비해서 한국인이 많다는 건, 인구수에 비례하면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이야기거든요.

임정욱: 그렇죠.

남혜현: 한국 사람들이 왜 이렇게 CES에 많이 참여할까요?

임정욱: 뒤처지면 안 된다. 우리가 이런 첨단, 세상 돌아가는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는 한국인 특유의 심리. 어떻게 보면 강박관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작용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한국만큼 언론에서 CES를 많이 보도하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미국의 주류 언론만해도 이렇게 많이 쓰지 않거든요. 종합적으로 이런 전시회 열립니다, 이런 신기한게 있습니다 정도인데. 한국은 종합일간지나 공중파 TV에서도 거의 매일처럼 CES에서 뭐가 있다고 나올 정도여서, 그만큼 한국에서는 보통 사람들한테도 관심을 많이 받고. 참관단도 운영이 많이 됐고요. 또 하나는 한국만큼 정부 지원이 많은 나라가 없는 것 같아요. 기업들이 CES에 많이 가서 활동을 하라고, 한국은 정부 부처나 지자체들에서 경쟁적으로 지원을 해서 28개 기관에서 지원을 했다는 거예요. 올해 제일 많은 390개 업체가 나왔는데, 그중 200개가 스타트업 관인 유레카에 있었고, 그게 다 여러군데서 지원을 한 거거든요. 특히 작년에는 중국이 미중무역 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기세가 좀 꺾였어요.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삼성이나 LG가 잘했다는 칭찬을 받은 덕분에 동대문에서 한국형 CES도 갖기도 했고. 제가 보기에는 이런 여러 가지가 어우러져서 한국의 많은 기업인사들과 보통 사람들이 모두 관심을 갖다 보니 CES에 많은 사람들이 기록적으로 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남혜현: 스타트업이 200개 참여했다는 것은, 진짜 많이 갔다는 이야기인데요. 안가는 것 보다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렇게 지원을 받아서 가는게 실제로 도움이 될까요? 그런 의문이 있을 것 같아요. 잠깐 전시하는게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인가.

임정욱: 저도 그런 비슷한 질문을 기업들에 많이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은 가는게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가장 중요한 도움은 그건 거 같아요. 글로벌 미디어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다. 잘 준비해서 가면, 어쨌든 글로벌 영어권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 세계에서 온 미디어한테 자기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남혜현: 엄청나게 많은 업체들이 오기 때문에 어떤 미디어든 혹은 투자자든 누군가의 눈에 띠려면 튀어야 하잖아요. 한국관이나 한국 부스가 예년에는 그런 부분에서 사람들이 잘 가게 안 보인다, 그런 얘기를 들었단 말이에요. 올해는 좀 달라졌을까요?

임정욱: 그런데 한국관이 너무 많아요. 곳곳에 너무 많아서. 굉장히 좋은 곳에 있는 곳도 있고. 아닌 데도 있어요. 텐트 쳐놓고 하는 곳은, 사람들이 많이 안 가요. 하지만 유레카 관에 올해는 서울관이 좋은 위치에 있었어요. 들어가면 정가운데에 있기도 하고. 각 회사마다 경험이 다 다른거 같고요. 재미있는 것은, 이야기를 해보면 지원을 받아서 안 좋은 목의 위치로 간 스타트업 중에서 정말 잘해보고 싶은 곳들은 많이 깨달았대요. 아, 우리가 여기에 있으면 안 되겠구나. 다음엔 훨씬 더 노력해서 좋은 목으로 가고, 그 경험이 이렇게 몇 년씩 쌓이다보니까 지금은 훨씬 더 부스 같은 걸 잘 준비를 하고 미디어 리치 같은 것도 준비해서 CES를 잘 활용하는 회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유레카는 두 번만 나갈 수 있대요. 그 이후에는 사우스홀이라든지, 샌즈 엑스포 2층 같은데로 가야 하는데, 그런데로 나가서 부스를 굉장히 잘 운영하는 그런 회사들이 많아요. IoT 허리띠하는 웰스 같은 회사들, 부스 굉장히 좋았거든요. 그런 노하우들이 쌓이기 때문에. 저는 지난 7년 동안 그걸 봤더니 이게 확실히 안 한 거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남혜현: 다녀오시면서 늘 하시는 말씀 중 하나가, 예전에는 한국관들이 어떤 부분이 좀 부족하다, 이런 지적을 하시기도 했었었어요. 올해는 좀 어땠을까 싶어요.

임정욱:  여러번 나가는 데들은 나아지는 게 보여요. 대기업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현대차가 옛날보다 훨씬 더 잘해요.

남혜현: 현대차는 어떻게 나아졌어요?

임정욱: 현대차는 2년전에 미디어 컨퍼런스의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남혜현: 맞아요, 똑같은 걸 현대차와 기아차가 반복을 했죠.

임정욱: 네. 그런데 올해는 플라잉카라든지 스마트시티라든지. 그리고 현대차의 중요한 새 임원이 나와서 차례대로 발표를 하고 마지막에 정의선 부회장이 정리를 하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것이 그동안 고민을 많이 하고 역량이 나아졌다는게 보이거든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필요한만큼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요. 스타트업들도 나아지고 있는데 제가 아쉽게 여기는 것은 오히려, 그걸 지원하는 공공기관들이에요. 공공기관들은 매해 나가지만 예전보다 더 잘한다는 느낌이 없어요.

남혜현: 고질적인 문제잖아요, 사실.

임정욱: 아마 담당자가 바뀌어서 그러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어요. 그리고 지자체 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바뀌잖아요. 셔플이 되니까.

남혜현: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눈에 띈 곳이 있었나요?

임정욱: 많았던 것 같고요. 혁신상을 받은 웨이브톡, 엔씽도 받았고요 그런 스타트업들도 많고 그래서 저는 충분히 괜찮은 스타트업들이 많았다고 생각을 해요.

남혜현: 국내에서 CES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실제로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대비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와 있나, 이런 궁금증이 있어요.

임정욱: 그런 질문도 스타트업에 많이 해본 것 같아요. 다들 기술 수준은 대등하다, 우리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신있게 하는 창어자들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뉴로핏 이라는 회사의 빈준길 대표가 있는데요. MRI 영상으로 뇌를 스캔하고 인공지능으로 판독을 하는 기술을 가진 회사예요. 다른데 많이 둘러보고 그랬어도 우리가 특별히 떨어진다거나 엄청난 기술격차가 난다고 느끼지 못했다는 거예요. 다만, 기술 수준은 큰 격차가 없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화하고, 글로벌하게 더 확장시킬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잘 하느냐 이런 면에서 아직 한국 기업들이 부족한 것 같다. 그런거를 좀 많이 따라가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남혜현:올해는 중국 기업들이 그런 정세 문제 때문에 덜 부각이 된 것 같기는해요. 그래도 CES 끝나고 센터장님, 중국 다녀오셨잖아요. 갔다 오시면서 또 보이는게 있었을 것 같아요. 중국의 기술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임정욱: 중국의 기세가 좀 떨어졌다 뿐이지 중국이 안 나온건 아니거든요. 중국 회사가 1300여개 회사가 어쨌든 나왔고요. 대기업들은 눈치를 보는게 보여요. CES라는게 부스를 잡아 놔야 하잖아요. 이미 계약을 한 거기 때문에 다 나오긴 했는데 크게 신제품을 내거나 하면서 열심히 하지 않은 거죠. 그리고 중요한 임원들, 특히 화웨이 같은 회사들은 거의 안 왔다는 거예요. 요즘 분위기에서 미국 잘못 들어갔다가 화를 당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중국이 약간 진공 상태가 되고 그만큼 한국 기업이 부각될 기회가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중요한 중국 회사는 많이 나왔고, 그다음에 제가 바로 중국에 가서 가전이나 인공지능 회사를 방문해 전시관 등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충분히 마음만 먹으면 CES에서 우리 못지 않게 이것저것 보여주고 많이 할 수 있는데 일단은 숨을 고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혜현: 실제로는 중국의 기술이 어마어마한 거잖아요.

임정욱: 네, 특히 인공지능 이런 부분에서는 미국에 이어서 빠지지 않고 대결을 해보겠다는 기세가 있으니까요. 그런점을 잊으면은 안 될 것 같아요.

남혜현: 이제 센터장님 개인적인 부분을 여쭙고 싶어요. 이제 곧 적이 바뀌세요.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얼마나 오래 계셨죠?

임정욱: 제가 한 6년 정도 한 것 같아요. 처음에 이걸 만들고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했으니까 꽤 오래했습니다.

임정욱: 스타트업 씬에서는 센터장님의 영향력이 큰데요, 이제는 투자사로 옮기세요. TBT파트너스로 공동대표로 가시는데요.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셨고, 가서 어떤 역할을 하실지도 궁금해요.

임정욱: 제가 스타트업얼라이언스를 맡아서 6년 동안 했고, 꽤 오래 했고요. 좋은 기업도 많이 보고,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그런 걸 했는데. 이젠 충분히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도 됐고, 제가 좀 오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이제는 조금 더 밀접하게 도와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마침 제가 20년저부터 알아오던 네이버(캠프모바일)의 이람 대표가 그만두고 나와서, TBT파트너스를 창업을 했어요. 그래서, 1년 반 정도 됐는데 사실은 거의 처음부터 저한테 와서 VC가 어떤데냐, 여러 조언을 구했거든요. 그러면서 때가 되면 같이 일하자고 이야기 했었고,

남혜현: 때가 된 건가요?

임정욱: 때가 된 것 같아서 TBT도 그동안 1년여동안 활동을 하면서 스무개 정도의 회사에 활발하게 투자를 했어요.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더 확장을 해야 하는 확장기이기도 하고 해서 제가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남혜현: 지금까지 센터장님 역할을 하시면서, 많은 스타트업을 보고 조언을 해주셨지만 직접 투자하는 것은 또 결이 다를 것 같아요.

임정욱: 물론 다르죠. 그렇지만 꼭 VC라는게 투자를 하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 펀드를 받아와야 하고, 또 투자를 하고, 그 회사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세 가지 역할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VC라는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하기도 했고, 관심도 많아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있으면서 펀딩 클럽이라는 걸 했어요. 지금까지 스물두군데의 VC를 저희가 소개를 했거든요. 사실, 저만큼 많이 VC를 만나보고 얘기를 해본 사람도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VC가 아닌데. 그런 견지에서 본격적으로 VC의 세계에 들어가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남혜현: 플레이어로 뛰시기 전에 좋은 과외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보신 격이 되겠네요. 이람 대표는 뭐라고 말하시던가요? 같이 하자고 하면서

임정욱: TBT를 더 글로벌한 회사로 만들고 싶고, 더 많은 성공 사례를 해내고 싶은데 같이 하자는 거죠. 그리고 이람 대표와 제가 보완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남혜현: 어떤 부분에서요?

임정욱: 이람 대표는 네이버에서 유명한 임원으로서 네이버 블로그, 카페, 밴드 등을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기업들을 도와주고, 특히 모바일 서비스 하는 회사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찾아내는 일을 가까이에서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람 대표도 사람인지라 그 많은 외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만나고 대외 활동을 하고 글로벌하게 연결하는 것 까지는 쉽지 않으니까 그 부분에서 제가 보완적으로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을 하고 사람들을 글로벌하게 연결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혜현: TBT에 센터장님이 합류하면서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까요?

임정욱: 지금으로서는 이야기하기 이른 것 같고요. 저도 가서 파악을 해봐야 알 것 같아요. TBT가 네이버로부터 1000억원을 출자를 받고 아모레퍼시픽에서 100억원을 출자받아서 1100억원의 펀드를 운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미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또 다시 펀드레이징을 하고 확장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많이 고민하고 만들어 내야 될 것 같아요.

남혜현: 앞으로의 계획과 마무리 인사 해주시죠.

임정욱: 저는 3월부터 옮겨서, 새로운 커리어로 출발을 하게 됐고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워낙 활발해지고 특히 좋은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기대되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스타트업이 있고 투자가 필요하시면, 저에게 연락 주시면 될 거 같아요.

남혜현: 어떤 부분에 투자하실지 계획하신 게 있나요?

임정욱: 분야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얼마나 흥미로운 일을 하는 창업가인가가 사실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 중심으로 보는데, 물론 뜨는 분야가 있겠죠. 인공지능이나, 핀테크 이런 부분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니까 많은 기회가 있겠죠.

남혜현: 네, 좋은 소식 있을 때 다시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정욱: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