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 속도, LTE 능가…올해 1300만, 2025년 26억건 전망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까지 전세계 5G 가입건수는 1300만에 달하고, 오는 2025년까지 26억건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릭슨엘지가 19일 발표한 최신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5G 가입은 지난 2009년 출시된 롱텀에볼루션(LTE) 가입건수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전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의 2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5G 상용 서비스는 아직까지 한국, 미국, 호주, 중국, 유럽 등 전세계 50여개 통신사업자만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올해까지 5G 가입건수는 1300만에 이를 것으로 에릭슨은 예상했다.
이같은 초기 5G 가입건수의 빠른 증가추세는 한국에서 상당부분 견인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주요 통신3사가 모두 빠르게 5G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5G는 9월 말까지 300만건의 가입건수를 기록했다. 10월 말 400만건에 달해 올 연말까지 최대 500만에 가까운 가입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앞으로 5G 가입률 증가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TE 대응이 늦었던 중국은 지난 10월에 5G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5G 서비스 출시 전부터 고객 등록을 시작해 10월에 이미 10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등록했다.
북미 지역은 가장 빠른 보급률과 함께 2025년 말까지 5G가 총 모바일 가입건수의 74 %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북아시아가 56 %, 유럽이 55 %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됐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5G의 성공적인 확산 여부는 디바이스 동향을 보면 알 수 있다. 2019년에는 3.5GHz의 중간대역(Mid-band) 단말이 최초로 출시돼 초기 상용화에 초점을 둔 시장이었다. 미국에서는 28GHz 밀리미터웨이브(mmWave)의 고대역(High-band) 단말이 초기에 상용화됐다. 2020년부터는 고대역, 중간대역뿐 아니라 기존 LTE 사용이 가능한 저대역 칩셋까지 확산됨에 따라 5G 가입건수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5G 칩셋을 지원하는 벤더가 다양해지고 5G 진화기술인 스탠드얼론(SA) 지원까지 가능한 칩셋이 나올 것이다. 더욱이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사업자들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은 5G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2025년까지 5G 인구 커버리지는 65%에 다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45%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될 것으로 예측됐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올해 연말까지 38엑사바이트(EB)에 이르고, 오는 2025년까지 4배 증가해 월 160EB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3분기 기준 전세계 모바일 가입건수는 80억건으로, 이 가운데 모바일 광대역 가입건수는 62억건이다. 이 가운데 4G LTE 가입건수는 42억건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셀룰러 사물인터넷(IoT)의 연결건수는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2019년 말 13억에서 2025년 말 50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및 카테고리M(Cat-M) 기술은 2025년, 셀룰러 IoT 연결의 5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2020년에 출시될 많은 5G 기기로 인해 5G 구축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제 중요한 문제는 활용 사례들을 얼마나 빨리 소비자와 기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환시키는가이다”라면서 “4G가 세계 곳곳에서 계속해서 지배적인 모바일 기술로 남을 것이기에 네트워크 현대화 또한 우리가 앞으로 겪게 될 기술 변화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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