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실적이 장난이 아니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포털,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는 2019년 3분기 연결 매출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한 카카오 역대 최고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3% 오른 591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줄곧 5%대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는데, 영업이익률도 7.5%로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톡 매출 추이

카카오 비즈니스는 크게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플랫폼 부문은 카카오톡과 포털(다음)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이 포함돼 있으며, 콘텐츠 부문은 게임과 웹툰/웹소설(카카오페이지), 음원(멜론), 캐릭터, 연예기획 등이 속해있다.

카카오는 지난 분기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 모두 큰 성장을 거뒀다. 플랫폼 부문은 다음 포털의 성장이 다소 정체상태이기는 하지만 톡비즈와 신사업이 각각 52%, 105%의 급성장을 이뤘다. 톡비즈는 카카오톡 채팅목록 상단에 나타나는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의 도입이 급성장의 발판이 됐다.

신사업은 아직 카카오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덕분에 전년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콘텐츠 부문은 카카오페이지, 픽코마와 같은 유료콘텐츠와 카카오프렌즈의 IP 사업, 카카오M의 매니지먼트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유료콘텐츠 사업이 52% 매출 성장을 이뤘고, IP 비즈니스도 79% 성장했다. 특히 콘텐츠의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픽코마가 115%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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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게임 사업은 0.4%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소 주춤했다. 멜론 음원 사업은 성숙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11%)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톡 영업이익 추이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익이다. 2015년 이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93%) 성장했고, 전 분기와 비교해도 4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6배(597%)가 급증했다.

카카오는 지금까지 IT기업치고는 낮은 영업이익률 때문에 시선이 좋지 않았다. 네이버는 얼마 전까지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최근 투자를 강화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줄었는데도 10% 이상의 이익률은 지키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는 5% 대의 낮은 이익률을 거두고 있었다. 검색광고와 같은 효율적인 비즈니스가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이 이번 분기 7.5%까지 올랐다. 지난 해 4분기 이후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두 자릿수 이익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