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정보보호산업 독자 핵심산업 성장 지원…2022년까지 8500억 투입”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주관으로 개최한 ‘2019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정보보호 산업이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세계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5G 상용화에 따라 정보보호 영역이 경제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대로 정보보호는 4차산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같은 ICT 신기술이 다양한 전통산업과 융합하고 산업화되는 추세에서 정보보호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보호 산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이나 서비스의 보조, 또는 조연 역할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정보보호 산업이 독자적인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2년까지 8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산업을 14조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부터 상용화, 해외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확대 강화하는 한편, 5G+(플러스) 핵심 서비스 중심으로 개발 구축단계에서부터 보안위협을 예방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5G 융합서비스 이용환경 조성과 융합보안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장관은 “사이버공간과 현실공간이 융합되고 하나로 통합되는 혁명적 변화 시기에 통합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선제적으로 만들어 가야한다. 산업계와 시장의 요구를 경청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소통해 실질적 효과를 내는 정책을 우선 발굴하고 시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행사에 앞서 정보보호 산·학·연을 대표하는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보보호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필요한 신산업 개척, 규제혁신, 민·관 협력 등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이번 행사는 ‘5G 시대, 정보보호산업의 혁신성장’을 주제로 열렸다. 매년 이맘 때 정보보호 산업의 한 해 성과를 나누고 교류하며 새해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누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보보호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과기정통부장관 명의의 정보보호 대상(2점)·공로상(2점) 및 유공자 표창(8점)을 수여했다.
한국동서발전,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가 대상을, 한전KDN 박영민 부장과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심상규 상무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수여하는 우수상은 티몬, 그린카, 엔에이치엔페이코가 받았다.
한국CISO협의회,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개인정보보호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는 특상은 LG CNS와 한국암웨이, KT 고재군 차장과 SK브로드밴드 박승진 본부장이 수상했다.
정보보호 산업발전 유공 표창 부문에서는 단체 부문에서는 NHN, 커리어넷, 스파이스웨어, 시큐아이가, 개인 부문에서는 한국인삼공사 권기동 센터장, 이스트시큐리티 문종현 이사, 앰진시큐러스 선동규 부사장,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홍준석 팀장이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민수 KISIA 회장은 “중소기업 위주의 정보보호 산업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작지만 함께 힘을 합치면 경쟁력 있는 산업이 될 것”이라며 “업계 학계 전문가 유관기관 함께 힘 합쳐서 정보보호 산업이 세계 최고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