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게임쇼’라는 단어를 들으면 게임덕후, 폐인, 중독 이런 단어가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게임 문외한들에게 게임이라는 디지털 콘텐츠는 여전히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고, 온갖 게임을 전시하는 게임쇼는 악의 축과 같이 느껴질 것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장애라는 질병코드를 만들고, 우리 보건복지부도 이를 국내에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는 걸 보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앞으로 더 강해질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 ‘지스타’에 취재를 와보면 의외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아서 놀라게 된다. 게임이 단순히 청소년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온가족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올해는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빠와 아이가 손을 잡고 지스타 부스 대기줄에 서있는 모습, 게임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 아이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엄마가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아빠 엄마는 물론 할머니까지 함께 지스타에 나들이 나온 가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올해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지스타에 온 모습이 눈에 자주 띄는 건 ‘초딩들의 인싸게임’이라고 불리는 ‘브롤스타즈’라는 게임 덕분이다. 브롤스타즈를 개발한 슈퍼셀이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다.

브롤스타즈는 성인들에게도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귀여운 캐릭터로 다양한 미션과 전투를 벌이는 이 게임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게임을 많이 해도 제공되는 혜택이 한정적이어서 중독요소가 적다. 부분유료화 게임이지만, 현질(과금) 없이도 게임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다. 브롤스타즈가 전 세계적으로 게임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브롤스타즈의 인기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사실 몇년 전만해도 지스타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매겨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노출이 심한 코스프레(코스튬플레이)가 난무하던 곳이었다. 가족이 함께 방문했다면 민망해서 얼굴을 붉혀야했다.

그러나 게임사들의 자정노력과 아프리카TV나 트위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더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게 되면서 점차 개선됐다.

이처럼 게임은 점점 대중화 되고 있고, 게임쇼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 교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와 아빠 엄마가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은, 아이와 공감대 형성하는 좋은 교육 기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스타에 등장한 브롤스타즈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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