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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 실감 나게 잘 만들었네”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이 오거돈 부산시장을 돌아보며 말했다. 곁에 있던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말을 받았다. “방금 대단하다, 실감 나게 잘 만들었다 하셨는데 게임도 자동차처럼 엔진이 중요하다.  검은사막의 강점은 자체 보유기술로 만들어진 엔진이고 실감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9 지스타가 막을 열었다.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치러지는 올 지스타에는 펄어비스를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와 슈퍼셀, 구글플레이 등 외국계 기업이 참여했다. 개막과 함께 박양우 장관, 오거돈 시장, 조상래 의원 등이 부스 투어를 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이날 참여한 주요 인사들의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게 느껴졌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방문한 펄어비스 부스에서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박 장관에게 “해외에서 실적을 내고 모바일로 성장을 했다”고 검은사막을 소개했다. 정경인 대표는 검은사막이 “북미나 유럽 같은 한국 게임 불모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런 게임이 한국에서 계속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맨 오른쪽)가 오거돈 부산시장, 박양우 장관, 조상래 의원 등 내빈을 상대로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게임의 글로벌 진출과 관련하여 박 장관은  “(검은사막이) 모바일로 일본에 갔느냐”고 물었고 정 대표도 “맞다. 플레이스테이션 시장이 큰 일본에서도 검은사막의 콘솔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답했다.

넷마블과 슈퍼셀, 크래프톤, 아프리카TV, 콘텐츠진흥원, 구글플레이 등도 각 기업의 대표나, 또는 사업 총괄자가 나서 게임의 특징과 비전 등을 소개했다. 박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게임을 직접 시연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감탄했으며,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예컨대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담긴 크래프톤의 펍지 주식회사 부스를 돌아보던 조승래 의원은 “역사관을 만들어 버렸네”라며 탄성을 내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 전담기관 창업진흥원도 부스를 꾸려 참여했다. 소규모 개발사들이 창업진흥원의 부스에 들어와 게임을 선보였는데, 이들에 대한 소개를 듣던 박 장관이 갑자기 “박영선 장관에게 전화를 해야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 찾아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 장관은 개막식 하루 전날 치러진 게임대상 시상식에서도 미래 신성장 동력인 게임 산업을 위해 내년 초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는데, 이날 현장에서도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5세대 통신, 4차 산업혁명으로 생활 자체가 달라지는데 게임이 그 중추가 될 것”이라며 “게임이 중요한데, 주무 부처의 장관이 지스타에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박양우 장관에서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다음은 현장에서 만난 박양우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4년 만에 지스타에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에 참석하게 된 계기가 있나?

글쎄, 그전에는 왜 안 왔는지 모르겠다. 게임은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5세대 통신, 4차 산업혁명으로 생활 자체가 달라진다. 게임이 그 중추가 될 것이다. 게임이 중요한데, 주무 부처의 장관이 지스타에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임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도가 높은 것 같다

내가 게임산업협회장으로도 추대가 됐던 사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산업국장도 했고.

전날 있었던 게임대상에서 게임산업진흥법을 전면 개정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게임에 관련한 규제를 풀고,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이야기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