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은 90년대 초반부터 생산라인 자동화를 본격적으로 고민하며 실행해 왔다”며 “작업 자동화는 거의 100% 이뤄졌고 분석 자동화는 반 정도 온 것 같다”고 27일 말했다. “아직도 할 게 많다”고도 했다.

이 상무는 1989년 삼성 입사이후 지금까지 30년 동안 줄곧 생산라인 자동화 업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처음에는 반도체 생산라인용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2010년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자동화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IT팀장을 맡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품은 오랜시간 다양하고 많은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웨이퍼와 유리를 생산용 기판으로 사용한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웨이퍼가 처음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보통 2-3달이 걸린다. 유리기판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서 나오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1달 이내다. 생산라인에서는 “웨이퍼나 유리를 흘린다”고 표현한다.

긴 시간 다양한 공정 장비 사이를 흘러가며 만들어지는 제품인 만큼 불량 원인을 신속히 파악해 수율을 올리는 것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이다. 이 상무는 “MES(Manufacturing Excution System)가 생산라인 자동화의 핵심”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제품불량의 원인을 찾는 활동”이라고 했다.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공정 데이터는 생산 노하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MES를 개발해왔다”고 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과거 생산라인에서 불량이 나오면 공정 담당 엔지니어끼리 서로 자기들 잘못이 아니라고 책임 회피성 논쟁을 벌이기도 했고, 또 엔지니어의 실력에 따라 분석과 대처가 달라 퍼포먼스가 들쑥날쑥 했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반복 업무는 시스템에 맡겨야 사람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산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그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한다던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던지하는, 시스템이 대체할 수 없는 부분에 인력을 집중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신제품 주기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내달 8일 열리는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메뉴팩처링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 상무는 ‘적정 스마트팩토리(Appropriate Smart Factory)’를 주제로 발표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30년 동안 쌓은 스마트팩토리 관련 경험을 공유하면서 적정 수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 상무는 “무조건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지향할게 아니라 원가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팩토리가 돼야 한다”며 “각자 사정에 맞는 적정한 수준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글. 이종준 디일렉 기자

* 이 기사는 바이라인네트워크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미디어 디일렉과의 협력으로 게재된 제휴기사입니다. 바이라인네트워크와 디일렉은 10월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메뉴팩처링 테크 컨퍼런스 2019’ 스마트팩토리 행사를 공동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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