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에릭슨과 함께 단말, 기지국, 코어 장비 등 순수한 5G 시스템만을 이용한 ‘5G 단독규격(SA, Standalone)’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상용 규격이 적용된 퀄컴 등 단말과 에릭슨의 기지국 및 코어 장비를 활용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7월 ‘5G SA’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한 것을 넘어 단말부터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통신 과정 전체를 5G 상용장비로만 ‘순(純) 5G’ 통신을 구현했다.

현재 5G 네트워크는 LTE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5G-LTE 복합규격(NSA, Non-standalone)’ 방식이다. SK텔레콤은 ‘NSA’ 방식을 기반으로 지난 2018년 12월 5G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SA’ 방식 5G 통신도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5G SA’의 특징은 ‘5G NSA’ 대비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이상 빨라진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LTE 망을 통해 통신에 접속하지만 ‘SA’는 오롯이 5G 시스템만 이용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고객들은 기존 대비 빠른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5G NSA 대비 데이터 처리 효율성도 3배 높아진다. 이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5G 시대에서 기대되고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서비스에 최적의 통신 성능도 제공할 수 있다.

‘5G SA’ 통신에서는 핵심 기술로 꼽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기능 모듈화’ 등의 고도화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물리·가상네트워크로 각각 분리해 고객 상황에 맞춰 트래픽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 ‘기능 모듈화’는 블록을 쌓듯 기능을 조합해 고객에게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울러 ‘SA’ 활용시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과 연계해 고객에게 대용량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어 스마트 제조 및 원격 수술과 같은 통신 품질이 중요한 서비스 제공에도 유리해진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이번 ‘5G SA’ 데이터 통신 성공은 진정한 5G 시대를 여는 초석이며, 전체 산업군의 혁신과 변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AR·VR,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5G 시대를 더욱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칸 셀벨(Hakan Cervell)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5G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최상의 5G 기술로 고객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