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클라우드 운영 비용 최적화하는 ‘클라우드헬스’ 한국 진출한다

– VM웨어 인수 후 플랫폼 확장, ‘클라우드헬스 하이브리드’ 발표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헬스(CloudHealth)가 한국에 진출한다.

2012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클라우드헬스는 VM웨어에 지난해 8월 인수돼 현재는 VM웨어의 사업부(Business Unit)로 편입됐지만 최근 사업을 크게 확장하면서 중남미,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 등 세계 각지에 사무소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VM웨어코리아와는 별도로 사무소를 개설해 적극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톰 액스비(Tom Axbey) 클라우드헬스 창업자 겸 VM웨어 클라우드헬스 사업부 부사장(VP, General Manager)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VM월드(VMWorld) 2019’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아시아태평양사 지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 역시 큰 성장지역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아태지역에서는 호주, 싱가포르, 인도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내년 1분기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헬스는 기업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멀티클라우드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관리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비용 관리, 사용량 측정,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평가, 거버넌스와 보안 등을 제공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됐지만 현재 7000여개 기업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00억달러 규모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량과 소비를 관리하고 있다.

액스비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전달, 향상하고 변화하는 시장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면서 고객 지원이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로 가고 있지만, 도전과제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고도로 분산돼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워크로드도 분산돼 비용이 급증하는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전반적인 환경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야 비용을 통제하고 최적화하며 적재적소에 할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와 서비스가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많은 기업들은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몰라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클라우드헬스가 해결한다”며 “바로 고객들이 분산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적절히 컨트롤 할 수 있는 탁월한 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클라우드헬스는 모든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고 최적화해 필요한 권장사항을 제시하며, 거버넌스 엔진을 기반으로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비용, 사용량, 성능 데이터 등 전체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해 낭비되는 클라우드 비용을 제거하고 실제 클라우드 사용량과 소비를 전체 기업이나 특정 부서 등 조직 단위별로 관리할 수 있다.

액스비 부사장은 “클라우드헬스 사용으로 클라우드 비용의 25%까지 절감할 수 있다”면서 “가시성을 확보하고 비용 관리를 자동화해 꾸준히 비용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관리를 위해서는 가시성을 확보한 뒤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보안을 자동화해 서비스를 통합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후 성능 모니터링과 분석까지 접목할 수 있다”라면서 “VM웨어의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 모니터링 관리 솔루션인 ‘웨이브프론트’를 비롯해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적용한 다른 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헬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제품군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이번 ‘VM월드 2019’에서 ‘클라우드헬스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VM웨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클라우드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제품군 아래에 편입된다.

‘클라우드헬스 하이브리드’ 사용 기업은 이 플랫폼이 제시하는 비용 대비 성능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하고, 각 워크로드에 맞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최적화할 수 있다. 적절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리소스 사용량을 위한 정책을 설정하고, 정책에 위배될 때마다 알림을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은 무단 서비스나 보안 취약점을 방지할 수 있는 보호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액스비 부사장은 “인수 후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되던 ‘코스트 인사이트(Cost Insight)’ 엔지니어링팀이 우리 사업부로 왔다. 합쳐지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제품 모듈을 크게 개선해 ‘클라우드헬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비용과 사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됐으며, 마이그레이션 계획시 바로 사업부별 소비 현황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예산을 초과해서 쓰거나 리소스가 제대로 활용 안되는 것을 모두 알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클라우드헬스는 한국 시장에 진출해 매니지드서비스제공업체(MSP)를 포함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전세계 180개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등과 같은 대기업은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액스비 부사장은 “우리는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매우 강력한 고객 성공 조직을 갖고 있다. 7000개 넘는 고객사를 기반으로 모범사례(베스트 프랙티스)를 전달하고 있다. 교육 훈련도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주 7일 24시간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클라우드헬스는 이제 시작”이라며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매우 크다. 점점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하고 있고 갈수록 멀티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고객의 40% 이상이 이미 한 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시장을 밝게 전망했다.

또한 클라우드헬스의 강점과 차별점으로는 “경쟁이 되는 멀티클라우드 관리 툴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제공하고 있기도 하지만 기본 기능이나 비용, 가시성, 거버넌스 등 각 기능을 위주로만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단일 플랫폼에서 필요한 관리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곳은 유일하다. 클라우드헬스는 시장 리더”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샌프란시스코=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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