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 쥔 심명섭 전 여기어때 대표, 앞으로 뭐할까

최근 검찰로부터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심명섭 전 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 대표가 자신이 보유한 위드이노베이션 지분 45.06%를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CVC캐피털에 전량 매각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배포, 심명섭 대표의 보유 지분 전량이 CVC캐피털에 매각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심 대표의 지분 매각 계약은 지난주 종료되었으나, 내달 중순까지는 위드이노베이션의 경영과 관련한 후속 계약 과정이 지속될 예정이다.

매각 과정에서 위드이노베이션은  3000억원의 기업 가치와 4000억원의 미래 가치를 평가 받았다. 최대 주주가 된 CVC캐피털은 향후 위드이노베이션에 대한 내부 평가를 통해 기업 경영 방향을 정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심명섭 전 위드이노베이션 대표.

이번 매각으로 약 1500억원의 현금을 수중에 쥐게 된 심명섭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사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심 대표는 벤처투자에 본격 뛰어들면서 동시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 심 대표를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 일컫는 만큼, 투자와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여러 기업을 만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심 대표가 벤처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동시에 “늘 해오던 것처럼 새로운 사업을 하려 사업을 검토하고 있고, 인수합병(M&A)나 투자를 위해 사람을 많이 만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해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심명섭 전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매각과 관련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맞지만 클로징(최종 계약 완료)이 되려면 시간이 남았다”면서 “계약이 최종 완료된 후에 (미래)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