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의 거의 모든 것

갤럭시노트10이 언팩 행사에서 공개됐다. 가장 큰 특징은 S펜의 큰 발전이다.

노트치곤 작은 6.3인치 모델이 등장했다

크기는 두가지다. 노트10과 노트10+, 각각 6.3인치와 6.8인치다. 두 제품 모두 LTE와 5G 모델을 따로 선보인다. 유출된 바와 같이 상단에 단일 카메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으며, 보안 인증으로는 인 스크린 지문인식(초음파)을 사용한다. 머신 러닝으로 사용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사전에 공개된 갤럭시탭S6와 마찬가지로 손글씨를 모두 텍스트 파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텍스트 파일은 MS 워드, PDF, TXT 파일 포맷으로 모두 저장 가능하다.

 

S펜 기능

S펜은 기존에 있던 블루투스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 자이로 센서가 추가됐다. 따라서 기울이기나 스와이프 등을 지원한다.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거나 볼륨을 조정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원을 그려 사진을 줌아웃하거나 허공에 스와이프해 사진 모드를 조정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위아래로 움직이면 전면과 후면 중 어떤 카메라를 사용할지 선택 가능하다.

 

카메라

후면 세로형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돼 있다. 초광각, 듀얼픽셀, 망원의 구성이다. 듀얼픽셀은 구글 픽셀 시리즈에도 적용된 것으로, 카메라 하나가 두개의 카메라 역할을 하는 렌즈다. 따라서 이 카메라는 3.5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전면 역시 듀얼픽셀 카메라가 적용돼 보케 효과 등을 전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S10에 적용된 라이브 포커스(보케 효과), 슈퍼 스테디 카메라 등을 지원하며, 갤럭시S10에 있는 기능이지만 더 강화된 라이브 포커스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S10에서는 블러 효과 크기만 조정 가능했지만 블러, 빅 서클, 컬러포인트, 글리치 기능 등 라이브 포커스 사진에서만 적용되던 효과를 영상에도 적용했다.

음성의 경우 줌인 마이크 기능을 적용했다. 동영상 촬영 시 피사체를 줌인하면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주는 기능이다.

사진에 메모남기는 기능이 여전히 남아 있나보다

 

뎁스비전 카메라

갤럭시노트10+에만 적용된 기능이다. 트리플 카메라와 더불어 피사계 심도를 측정 가능한 두개의 소형 카메라가 더 달려있다. 이 카메라로 실시간 3D 스캐닝을 할 수 있다. 키노트에서는 인형을 두고 실시간 3D 스캐닝을 한 후, 사람 움직임에 맞춰 실시간 모션 캡처를 하는 시연도 보여줬다. 2D 영상에서도 이 스캐닝 이미지로 모션 캡처를 할 수 있다. 3D 스캐닝은 화웨이가, 모션 캡처는 애플이 먼저 공개한 기능이지만 2D 영상에 3D 모델을 모션 캡처하는 기능은 갤럭시노트10+에서 처음 선보인다.

노트10+에만 적용된 뎁스비전 카메라
뎁스비전 카메라로 스캐닝을 하고 있다
스캔 이미지와 사물을 합쳐 모션캡처를 하는 중이다

AR 두들과 스크린 레코더

카메라에 비치는 사람이나 사물 위에 3D로 그림을 그리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람 얼굴 위에 무언가를 그린다면 그 그림이 사람의 얼굴을 계속 쫓아가게 되며, 배경에 그림을 그린다면 이 그림이 2D가 아닌 3D로 남는 식이다. 이를 영상이나 사진으로 캡처할 수 있다. 구글 맵 등과 함께라면 더 충격적인 기능이 될 테지만 아직은 생산성이 아닌 재미 위주의 기능으로 선보였다. 세상 위에 그림을 그리는 느낌.

스크린 레코더는 화면을 녹화하며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까지 함께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크리에이터용 기능으로 보인다.

인물 위에 그림을 그린 장면
배경에 3D로 그림을 그린 장면

게이밍 퍼포먼스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계속 추가되고 있던 부품인 베이퍼 챔버가 노트10에도 탑재됐다. 베이퍼 챔버는 뜨거운 증기를 차가운 부분으로 이동시켜 냉각하는 모바일용 수냉식 쿨링 부품이다. 이외에도 갤럭시 전용 DISCORD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디스코드는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을 할 때 음성으로 대화하는 소프트웨어다.

 

윈도우와의 연결성 지원과 삼성 덱스

삼성 덱스와 윈도우 연결 기능을 분화했다. PC 없이 사용하라고 만든 삼성 덱스를 랩톱에 연결하게 했다.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다. 삼성 덱스로 맥북이나 윈도우 랩톱 모두에 연결해 삼성 PC처럼 활용할 수 있다.

윈도우와의 연결 기능(링크 투 윈도우)은 윈도폰 수준으로 강화했다. 사망한 윈도폰 대신 MS가 삼성을 선택했다. 폰 연결만으로 문자, 아웃룩 이메일 등을 볼 수 있으며, 윈도우 입력 도구로 갤럭시노트10과 S펜을 사용할 수 있다. 와콤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키노트에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갤럭시탭S6와의 연결도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북과 아이패드 프로의 사이드카 프로젝트를 연상시키는 기능이다.

랩톱과 노트10을 연결해 메시지를 보는 장면
신분증 등의 민감한 정보를 폰으로 스캔해 바로 PC로 옮길 수 있다
MS CEO 사티야 나델라가 깜짝 등장했다

원드라이브와 연결하면 갤럭시노트10으로 사진을 찍어 윈도우 10 원드라이브의 보안 폴더에 저장할 수 있다. 즉, 보안 스캐닝이 가능한 셈이다.

출시일은 8월 23일이며, 가격은 노트10 LTE 949달러부터, 5G 1049달러부터, 노트10+ LTE 1099달러부터, 5G 1299달러부터다. 한국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신 3사의 파상공세를 기다릴 수 있겠다.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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